기자: 주님과 함께 걷는 이스라엘 성지 순례라는 책을 어떤 계기로 쓰게 되었지요
탁은숙장로: 저의 성지 순례는 원래 남편의 80세 생일을 기념해서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1년전부터 남편과 저를 위해 준비해 주었습니다. 저는 염원하던 성지순례를 앞두고 기도하면서 성지순례에 관한 여러책도 읽고 성지에 관련된 말씀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성지 순례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건강하던 남편을 갑자기 하늘나라로 부르셨습니다. 갑자기 당한 이일에 저는 얼이 빠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하기싫은 저를 아이들이 강권해서 성지순례에 올랐습니다. 겟세마네 고통의 교회, 십자가의 길...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왜 나를 위해서 예수님이 이렇게 고통을 당하셔야 했나!!
예루살렘의 겟세마네 교회, 십자가의 길, 무덤 교회, 베들레헴의 탄생 교회, 나사렛의 성수태 예고 교회, 갈리리의 많은 기적 교회 등등... 헤아릴수 없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보았습니다. 그런 모든 것을 접하게 되자 제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와 기쁨이 홍수처럼 밀려왔습니다.
이를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히 비교할 수는 없으나 성 제롬을 떠올리는 마음으로 이글을 썼습니다. 성 제롬이 베들레헴에 순례를 왔다가 예수탄생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 그 당시 세계언어인 라틴어로 성경을 번역하며 거기 동굴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기자: 책속에 많은 자료 사진들과 성지현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이와같은 자료와 사신들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준비되었는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탁은숙장로: 사진은 사진 전문가인 Lisa가 일일이 사진 전문가들의 허락을 받아서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책 후편에 그 허가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성지 현장의 자세한 내용은 많은 책들 즉 성경을 비롯해서 이스라엘 역사와 민족에 관한 서적, 성지에 관한 서적등을 많이 읽었습니다. 말씀 드리자면 부족하지만 저의 많은 기도와 정성이 담긴 책이라 하겠습니다. 무엇 보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임을 말씀 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성지순례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책속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생각들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탁은숙장로: 남편을 하늘나라에 보낸 후 저는 세상에서 말하는 우을증에 시달렸다고 말씀 드리는게 맞는 표현이라고 하겠지요.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싫고 기도도 나오지 않고 멍한 바보가 되었지요. 그런데 성지 순례에 가서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거룩한 길을 걸을 때 제게는 무어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생각만 해도 가슴은 아프고 쓰리지만)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하고 귀한 사건인지! 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지금 누리는 부활의 소망과 기쁨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이 고통을 통한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저는 아직 이스라엘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장로님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탁은숙장로: 이 말씀은 저와 같은 평신도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먼저 기도로 말씀으로 시작 하시고 특히 신약의 4 복음서를 많이 읽으시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나사렛의 성수태 예고 교회와 겟세마네 고통의 교회 정문에도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동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분이 다 잘 아시기 때문에 길게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성지에 관한 서적과 이스라엘을 이해하는 서적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시리라고 겸연 적게 저의 경험을 말씀 드렸습니다.
기자: 탁장로님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탁은숙장로: 하나님께서 저를 좀 더 일찌기 성지순례의 기회를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쓰라린 고통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 전할 수있는 능력을 주시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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