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좌담 참석자

진행: 이동진목사 <본보 편집위원, 고문>

대담자: 김평육목사 <발행인, 월드미션 프론티어 대표>>

대담자: 김득주장로 <열린문선교회 회장>

이동진목사 : 이번 초대석에는'열린문 선교회' 김득주 장로님과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김평육 선교사님이 참가하여 해외선교에 대한 죄담회를 갖습니다.

두 선교회가 참여하게 된 것은 열린문 선교회와 월드미션 프론티어가 북가주 태생의 선교회이기 때문에 북가주지역교회와 성도들이 두 선교회의 사역을 이해하고 협력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북방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SAM(대표 박세록장로)도 북가주 태생인데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먼저 김득주 장로님께서 열린문 선교회의 시작 동기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득주장로: '열린문 선교회'는 1996년 문승만 장로님과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문 장로님은 선교현지에 원주민들을 세워 그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사역으로 선교 단체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초대 회장이신 문 장로님이 지난 2008년까지 사역하시다가 암투병 중 소천하시고 제가 지금은 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기도하며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이동진목사: 열린문 선교회는 어떤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는지요?

김득주장로: '열린문선교회'의 기본 선교대상을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지역을 선교대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불교 지역은 라오스와 베트남,미얀마,태국이며 힌두교 지역은 인도,네팔, 그리고 이슬람지역은 방글라데쉬와 파키스탄등입니다. 범위가 광범위 하지만 여러국가에 현지인 사역자를 세워서 사역을 감당하게 합니다. 미얀마와 라오스는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지수가 10위내로 항상 머물고 있으며, 현재도 잔혹한 핍박이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지 못한 국가입니다.

현재 미얀마의 주 종족인 버마족의 복음화는 0.4%미만이며, 라오족은 2%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얀마에서는 90%가 소승 불교도로 기독교를 열등한 종교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대신 죽으신 사랑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동진 목사: 김 선교사님은 크리스찬 라이프의 발행인으로 월드미션 프론티어를 설립하시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사역을 하십니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김평육 선교사: 1994년에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르완다 학살전쟁이 발생하였습니다. 중앙 아프리카의 아주 적은 나라에서 3개월동안 1백만 명을 학살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겁니다. 당시 저는 북가주지역에서 크리스찬 라이프를 발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르완다로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현장취재를 발표하고 북가주지역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40일간 르완다 전쟁 현장과 난민촌을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살인과 약탈이 빈번했던 위험지역인 르완다와 탄자니아의 난민촌에서 수 많은 전쟁고아들과 난민들을 만나면서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당시 운영하는 컴퓨터 관련사업인 '데이터링크'를 정리하고 아내가 크리스찬 라이프를 계속 발행하며 저는 아프리카 선교사역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북가주지역을 중심으로 크리스찬 라이프 발행 18년, 아프리카 선교 17년이 되었습니다.

이동진목사: 르완다에서 시작된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사역이 지금은 많은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지요?

김평육선교사: 처음에 방문한 국가는 르완다였습니다. 점점 사역이 주변국가로 확대되어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 콩고, 르완다 5개국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캐냐와 수단, 소말리아에는 세미나초청, 신학교 학생모집 등으로 간접적인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르완다, 부룬디, 콩고는 독립한 후 계속되는 내전으로 수백만의 무고한 생명이 죽어간 땅입니다. 그리고 우간다와 탄자니아는 에이즈 등 많은 사회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동진목사: 동남아지역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특성이 다르겠지만 두 선교회가 추진하는 사역의 방법들을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득주장로: 저희들의 사역은 어린이 교육 사역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잘 키워 주님의 일꾼을 만들기 위해 많은 학교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들은 4살에서 14살까지의 어린이들을 선교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방글라데쉬,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지역에 6개의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2천여 명의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전도할때 80%이상의 복음화를 경험하게됩니다.

물론 이 학교에서는 원주민 사역자들이 사역하도록 교사들의 월급과 사역비를 지원하는 일을 저희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동진목사: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단일 선교 단체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소개해 주시죠.

김평육선교사: 5개국가 대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역하기 때문에 사역도 다양합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시작된 사역이기 때문에 구제사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북가주지역을 중심으로 남가주와 한국에서 매년 여러 차례 컨테이너로 헌옷등 구호품을 보내 난민촌과 피그미촌 등 헐벗은 사람들에게 한인 성도들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회도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5개국에는 국제 NGO 단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신학교, 기술학교를 통해 교육사역이 진행중입니다. 교윱보다 중요한 사역이 없는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월드미션 프론티어 파송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들이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꽃은 매년 여름 대규모 단기 선교단을 동원하여 개최하고 있는 '아프리카 복음화 대회'입니다. 그동안 1천명 이상의 단기선교단이 참가하여 1백 5십만 명이 모이는 집회를 개최한 바있습니다.

그리고 원주민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아프리카 청년들이 한국 유학과 아프리카 지도자 한국 초청 사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30명의 아프리카 학생들이 한국에 유학중이고 그동안 장관, 국회의원, 비숍, 여성지도자 등 450명의 아프리카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한바 있습니다.

이동진 목사: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사역을 이 지면에 다 알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단기 선교단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열린문 선교회는 어떻습니까?

단기선교단을 선교에 동원하시는지요?

김득주장로: 저희 선교회에서는 일년에 두 차례 2월과 8월에 단기선교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선교단 훈련과 현지사역이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에서는 세미나와 노방전도,어린이,의료및 치유사역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에 꿈을 가진 2세들에게 세계를 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 선교에는 많은 경험과 사역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든지 단기선교단을 파송해 주시면 선교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열린문 선교회는 북가주지역의 교회들의 선교를 돕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동진목사: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단기선교단을 잘 활용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경험도 많으신데 단기선교단 활동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지요.

김평육선교사: 단기선교단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선교사님이나 목회자도 많이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선교단 때문에 선교현지에 많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단기선교단을 파송할 때 잘 훈련할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선교는 영적전쟁의 전선으로 병사를 보내는 마음으로 영적무장이 되어야만 합니다. 현지에서는 단기선교단의 현지활동을 잘 준비하고 관리해 줄 한인 선교단체나 현지인 단체등과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잘 준비된 단기 선교활동은 현지 사역에 큰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저희 선교회는 올해 부룬디 전국을 대상으로 '2011 부룬디 전국 복음화 대성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훈련된 단기 선교단원이 500명이 모집되면 이번 7월 한달간 900만 인구를 가진 부룬디 전국에서 복음의 열기가 넘치는 사역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단기선교단 활용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평생동안 감당할 수 없는 부룬디의 복음화 사역이 500명의 단기 선교단원이 한달 동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진목사: 김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북가주지역의교회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문 선교회'와 '월드미션 프론티어'와 같은 아름다운 선교회가 활동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렇게 귀한 선교회를 가까이 두고있으면서 함께 일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북가주지역의 교회들이 협력하여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대에 단기선교단을 파송하여 세계 복음화를 앞당겨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는 어려운 일입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고 교회도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선교회는 더 어려우리라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김득주장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희들은 현지에 학교를 건축하고 현지인 사역자들의 월급과 사역비를 보내야 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선교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영적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인도같은 경우에는 80%가 힌두족이기 때문에 영적싸움이 치열합니다. 특히 이슬람이 확장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사역해야 하는데, 북가주지역 성도님들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특히, 이슬람은 전체 선교기관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모슬렘권 국가의 재정과 인력이 단일 선교 기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인적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의 힘은 너무나 미약한 실정입니다.

김평육선교사: 이 목사님이 말씀하신데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있기 때문에 선교는 더욱 어렵습니다. 교회는 구성원이 있어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갈 수 있지만 불특정한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사역하는 선교회는 어려움이 많아 많은 선교회가 사역을 철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한인교회는 성도들이 교회를 통해 헌금하도록 의식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자체 유지도 벅찬 실정이니 선교회로 재정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어 선교사역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선교 환경은 더욱 나빠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는 숫자는 자랑하는데 선교회나 선교사들의 지원은 미미합니다.

북가주지역에서도 선교관련 행사들을 통해 선교회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어 선교가 더욱 약화되고 있습니다.

김득주 장로: 선교의 모체는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 선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교회는 선교회를 위하여 재정과 인력, 기도, 단기선교단 파송 등의 후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북가주지역의 교회들이 저희 선교회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동진목사; 우리 북가주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월드미션 프론티어', '열린문 선교회”, 'SAM'선교회 등이 활발하게 해외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는 개 교회가 선교를 새롭게 경험하고 세우려고 하기 보다는 충분한 경험이 있는 SAM을 통해 북한선교, , 열린문 선교회를 통해 동남아 선교, , 월드미션 프론티어를 통해 아프리카 선교를 이루어 간다면 아름다운 연합의 사역을 이루어 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