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특별히 마가복음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
이연택장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사복음서중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쓰였습니다 . 그리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을 저본으로 해서 그 뒤에 쓰였습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보다 훨씬 뒤에 쓰여졌고, 또 그 복음서 내용도 완전히 다릅니다.
마가복음은 가장 원형적이고 짧습니다. 사복음서를 50여차례 읽고 묵상하던 중, 마가복음에 유난히 마음이 쏠렸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공생애, 행적, 말씀을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가복음이 다른 복음서보다 우위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마가복음의 특성과 나의 선택에 대한 설명일 뿐입니다.
기자: 신간 제목이 “무조건 믿음인가 깨닫는 믿음인가” 입니다. '무조건 믿음'과 '깨닫는 믿음'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이연택 장로: 에리히 프롬이 '소유인가, 존재인가'라는 유명한 책을 썼습니다. 내가 늘 맘에 두고 있는 말이지요. 이를테면 무조건 믿음이 소유적 믿음이라면, 깨닫는 믿음은 존재적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존재적일 때만 효력을 발생하고 존재적일 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철저히 존재성으로 향하고 소유성을 배격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가치는 존재적이며, 땅의 가치가 소유적입니다.
기자: 이같은 책을 쓰게된 특별한 개인적 동기 혹은 상황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이연택장로: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 중에서 교회가 자기에게 답을 주지 못한다고 답답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들과 대화해보면, 그들은 깨달음에 목말라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확장해보면, 한국기독교가 현재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또한 깨달음의 결핍이 가져오는 현상이지요. 깨닫는 믿음으로 지향할 때, 더욱 많은 이들이 기독교의 복음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마가복음 묵상집을 내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연택장로: 원하는 교회가 있으면 그 교회에서 마가복음콘서트를 열고 싶습니다.
교인들 믿음의 지평을 넓혀주고 개인적으로는 마가복음학교 같은 것을 열고 싶습니다.
짧지만 완벽한 복음 마가복음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깨달음에 닿는 것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마가복음을 깨닫고 나면 다른 복음서나 성경의 다른부분도 그 맥락에서 쉽게 깨달아질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깨달음도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깊은 묵상들을 모아서, 개정판 마가복음 묵상집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전화: (408)24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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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탁은숙 장로(이스라앨 성지순례 저자)
7. 최지웅 목사(성경에서본 인간의 수명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