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HOME | 뉴스 | 칼럼 | 선교 | 사람 사람들 | 라이프 | 동영상 |
| |||||||
| |||||||
| 2015-01-31 09:34:35 조회 : 2629 | |||||||
백원.jpg) 노란 나뭇잎들이 파란하늘을 이고떨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깊어지는 모양이다. 색채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계절마다 표현되는 색이따로 있고, 하나의 색이 한정당을 대표하기도하고, 한 색깔이 한 사상을이름 짖기도 한다. 수만년 전의 동굴벽화에도 색채가쓰여진 것을 보면 인류는 일찍이 자기 표현수단으로 색채를 사용하였을것 이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색을 사용하는이유는 이 세상이 온통 색채를 통해보여지고 있고, 의식이 나무 의식 속에서 색채를 보며 살고 있기 때문이아닐까. 이 색채를 20년동안 연구하여<색채론>을 쓴사람이 독일의 문학가<괴테>라고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활동하던 18세기 후반과 19세기초 유럽은 문학, 음악, 미술과같은 예술의 꽃이 피어나는 시기였을 뿐만이 아니고, 근대철학과 근대심리학이 함께 피어나던 시기였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괴테는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폭넓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문학뿐만 아니고 지리학, 광물학같은 자연과학과, 음악,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괴테보다 100여년 앞서, 17세기중반에 영국의 과학자<뉴턴>은 프리즘의실험을 통해서 스펙트럼을 발견함으로써 색채가 빛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명확히 증명해 내었다. (스펙트럼: 빛을 프리즘이나 분광기로분해 했을 때 생기는 무지개와 같은 빛깔의 띠) 그러나 괴테는 뉴턴의 수학적이고 기계적인 연구방법보다는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관념 속에 서비추어지는 예술적 감수성이 색채 연구에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색채론을 쓰게되었다고 했다. 괴테의 색채론을 쉽고 간단하게 말한다면, 빛으로부터 나온 색이 노랑색이라 부르는 황색이며, 암흑으로부터생 겨 나는 색이 청색이다. 그래서 이 두색을 색채의 중심으로보았다. 그리고 이 두가지 색을 아주 순수한 상태에서 혼합하여 균형을 맞추면 제 3의 색을 낳게 되는데 그것을 우리는녹색이라고 부른다. 이 세가지 색은 각기 다른 성격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빛에서 태어난 노랑은, 밝음, 따뜻함, 가까움, 힘, 뿜어내어 밀침있고, 암흑에서 태어난 청색은그림자, 어둠, 나약함, 거리감, 냉기, 끌어 당김이 있으며, 이 두 가지의 색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녹색에서는 평화와안정이있다고 하였다. 그당시의 과학자들은 시인의 감수성이 강조된 괴테의 색채론을 환영하지않았으나, 화가들이 괴테의 색채론에열광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었을 것이다. 색채의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성격을통해서 예술적 효과를 얻는 심미적 영향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원색, 빨강 노랑파랑은 19세기에 들어와서야 명확해진다. 영국의 물리학자이며 의사인 토마스영이 인간의 시각을 통해 색채를 감지하는 방식에 의존한 이론을 괴테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하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망막에는세가지의 색상이 존재하는데 이 세가지의 삼원색이 빛의 자극에 의해 시각이 혼합되고 그 결과로 우리는 여러가지 색상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 독일의 과학자 헤르만본헬름홀츠(Herman von Helmh oltz)가 3원색은 빨강 파랑 초록이 더정확 하다고 발표함으로써 삼원색은 두종류가 되었다. 화가들의 화학적인 물감에서는 빨강파랑 노랑으로, 물리학적인 색광에서는 빨강 파랑 초록으로 나타나는, 어떤색을 혼합해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절대적인 색을 삼원색이라고 하였다. 괴테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 물리학적인 색광을 통해서 현대 미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관성과 색채의 감수성 그리고 그 색채 속에서 느끼는 개인성을 누구보다도 먼저 시도하고 정립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는 그의 문학 작품에서도볼수 가 있다. 그의 유명한 소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마지막 부분을 보면 마치 유화를 그려 놓은 듯한 한 장면을 보게 된다. 의사가 도착했을 때 불쌍한 베르테르는 침상에 쓰러진 채로 이미 손쓸 도리가 없었다. 베르테르는 책상 앞 의자에 앉은 채로 방아쇠를 당긴것 같았다. 옷은 입은 채였고 구두도 신고있었다. 파란 연미복에 노란 조끼차림 이었다" 괴테는 베르테르의 마지막 가는 길에, 빛과 어둠에서 태어난 두 가지의 빛깔 ,노랑색과 푸른색을 입혀서 보낸다. 인간 내면 밑바닥의 선과 악, 힘과 나약함, 절망과 희망, 배반과 용서의 색깔, 어쩌면 괴테 자신이 들여 다본 자신의 내면을 자신이 연구한 색채의 상징성을 통해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괴테는 많은 것을 가진 신의 축복을받은 사람이었으나 사랑하는 여인 샤롯데 하고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832년 그가 죽었을 때사 람들은 그를 비범한 평범성이있으며 절제된 감성을 소유한 낙관적인 회의주의자라고평했다. 그의 나이 82세였다. 노란 나뭇잎이 파란 하늘을 이고 떨어져 가는 가을은, 빛과 그림자가 함께하는 괴테의 계절이다. | |||||||
| |||||||
 280.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 |||||||
 278. 7가지 무서운 죄악 | |||||||
 |
 |
| 많이 본 기사 |
| 칼럼 많이 본 기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