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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05 07:44:54 조회 : 1892 | |||||||
이정렬 목사.jpg)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어렸을 때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9살쯤 되던 해였어요. 어느 날 저녁 식사 중이었는데, 우리 삼촌이 숙모를 때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 때, 우리 엄마가 아빠를 정면으로 쳐다보시며, '당신이 만일 한 번만이라도 내게 손을 드는 일이 생긴다면, 당신과는 그게 마지막인줄 아셔야해요.'라고요. 내 동생과 나는 어이없어 했지요. 그런데 아빠는 엄마를 보며 웃으시더니, '물론이지, 여보. 알아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성년이 되어서도 가끔 그 일이 생각나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다짐한다는 것보다는 (아빠는 절대로 엄마를 때리실 분이 아닌 것은 우리도 알고 있었으니까요) 나와 내 남동생에게 알려주는 가르침이었어요. 엄마는 엄마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가르치신거죠 – 폭력이나 강압적으로 가족, 특히 부부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컨트롤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이죠. 우린 부모님을 통하여 정확히 배웠어요.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를 통해서 저는 많이 배웠어요. 아빠는 저와 남동생을 동등하게 사랑하고 존중해 주셨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빠가 엄마를 존중하며 사랑하시는 모습에서 가족간의 사랑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를 지금도 존경하지요. ” 그 분은 가정폭력이나 학대가 없는 가정에서, 서로 존중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행운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가르친다고 하면 무엇보다도 열심히 돈을 벌어서 좋은 학교나 좋은 학원에 보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세상인것 같습니다. 가르침을 정보 주입과 혼동하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어떻게든 많은 정보를 주입받아서 시험성적이 좋고, 성적표에 A가 많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것을 자라나는 자녀들의 최상의 목표로 알게 하니까요. 자녀들의 장래를 위하여 이민오셨다는 부모님들. 자녀들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이민 1세 부모님들. 흔히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마져 잃고 살아갑니다. 가족 간에 대화도 어렵습니다. “얼라는?”, “밥 묵자.”, “자자” 라는 세마디만 갖고 부부생활을 하는 어느 과묵한 남편은 우스개 소리로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문지상에서나 TV에서 가정폭력 사건을 알게되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언행을 보고 들을 경우, 자녀들 앞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시는지 자신들을 돌아보는 아빠와 엄마들이시기를 바랍니다. 행여라도, “그깐 일을 갖고 시끄럽게 떠드나? 여자들이 나대니까 그렇지”, “그러게 계집애들이 오밤 중에 그렇게 싸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지?”, “당신도 내 말 안들으면 내 주먹이 가만 안있어. 알았지?” – 이런 망언들은 하시지 않겠지요? 오히려, 주위에서 또는 미디어에서 가정폭력 사건을 접하게 되는 경우, 이를 통하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가르치는 귀한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제 친구 목사의 부모님과 같은 방법을 쓸 수도 있을겁니다. 가정폭력은 범법행위임을 알려줄 수도 있겠지요. 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모든 사람은 하나님앞에서 동등하고, 자유인이며, 서로 사랑해야 하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방버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신다면, 목사님이나 전도사와 상의하여 설교나 성경공부등을 통하여 건강한 남.여 관계를 가르치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이 서로 사랑하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가르침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훗날, 성년이 된 자녀들은 부모님들을 자랑스러워 하고 감사히 여길 것이며, 자신들도 건강하고 비폭력적인, 사랑과 존중을 토대로 한 자신들의 가정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렬목사 (510)381-3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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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8. 용서를 구하는 것도 용서를 해 주는 것도 때가 있다 | |||||||
 286. “내게 지워진 십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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