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한국어

English

HOME

라이프

동영상

발행인칼럼 · 목회칼럼 · 선교칼럼 · 전문인칼럼 · 평신도칼럼 · 데스크칼럼

기독교 신앙은 <내가 죽는 것>입니다.

강민석 기자 kms6410@gmail.com

2015-10-29 10:53:08 조회 : 2715

언젠가 책에서 그런 내용을 봤습니다. “기독교는 믿기만 하니까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다른 종교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언뜻 들으면 일리가 있지만, 깊이 생각하면 틀린 말입니다. 제대로 된 믿음,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의 길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 자기의 판단, 자기의 고집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떤 형식이나 습관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 Q.T.를 한다.'' 매일 기도를 한다.' '봉사를 한다' 이런 건 믿음의 척도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깨어지는 것. 자기의 삶의 주인이, 자기의 물질의 주인이, 자기의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선택에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예배와 학교 공부가 겹쳤을 경우 무엇을 선택할 것입니까? 예배와 직장 상사의 돌잔치가 겹쳤을 경우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예배와 아르바이트가, 예배와 학원이 겹쳤을 경우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어떤 핑계를 대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예배가 우선이 됩니다. 예배보다 중요한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은 아직 믿음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추상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에 있어서 회중이 모이는 “공 예배”외에도 “삶의 예배”도 중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봤을 땐 공부하는 것이 예배가 될 수도 있고, 일하는 것이 예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하는 것은 선택의 동기, 방향성입니다. 정말 예배하기 위해서 공 예배를 빠지고 공부를 했습니까? 정말 예배하기 위해서 공 예배를 빠지고 행사에 갔습니까? 정말 하나님 때문에 공 예배를 빠지고 일하러 갔습니까? 스스로를 반성해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음식 준비를 하는 마르다보다 예수님 곁에 말씀을 듣는 마리아가 더 좋은 것을 얻었고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심이 예수에게 있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깨어짐"입니다. 굉장히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깨어짐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지어, 사역자나 사모님 중에도 많습니다. 자기 깨어짐이란 쉽게 말해 자기 경험, 자기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의 판단을 꺾는 것입니다. 자신의 준비, 자신의 노력, 자신의 열심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교회를 오래 다녀서 경험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자기 깨어짐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참 어렵습니다. 아는 것은 참 많습니다. 경험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인간적인 계산이 많습니다. 자기의 경험을 내세우면서 이야기 하는데, 그 중심에 자기 깨어짐이 없습니다. 자기 깨어짐이 없는 사람의 특징은 "은혜"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부족하고 연약함 가운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모릅니다. "열심히 해서 잘한다." 의 개념 밖에 없습니다. 세상적인 개념입니다.

열심히 해서 잘한다는 예수를 믿지 않아도 되는 차원의 진리입니다. "육"적인 차원의 진리인 것입니다. 자기 깨어짐이 없는 사람들은 이 진리에 매여 삽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항상 지쳐있다는 것입니다. 은혜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로 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가 깨어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 잠시 지칠 순 있지만, 그것이 지속되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힘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자기생각을 고집하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자기 의'를 내세워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지만, 세상이 결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그런 원리로 돌아가게 만들어 놓지를 않으셨습니다.

자기 깨어짐이 없는 사람은 은혜를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은 열심히 사니까 대단하고 다른 사람은 열심히 안하는 못난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매일 투덜거리고, 한숨만 쉽니다. 이런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교인들이 성장을 안 한다", "학생들이 말은 안 듣는다", "언제쯤 이 사람들에게 믿음이 심겨지게 될지 걱정이다" 그런데 그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사랑과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의를 내세우고, 그들을 무시하는 데서 나오는 말입니다.

정말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는 하되, 자기 깨어짐이 없는 기도를 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 자기 깨어짐이 없는 기도, 자기 깨어짐이 없는 Q.T.는 적그리스도적인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것이야 말로 신앙의 핵심입니다.

강민석 기자(kms6410@gmail.com)

235. 보편성이 아닌 진리를 따르라.

233. 역사는 다양한 시선을 부정할 수 없다.

많이 본 기사

칼럼 많이 본 기사

선교회소개 | 뉴스래터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크리스찬라이프 한국지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856 메트로빌딩 1108호 전화: 02-313-2932 팩스: 02-323-2942 광고안내: 02-323-2932	Chrisian Life World Mission Frontiers U.S.A 1572 Los Padres Blvd #206 Santa Clara CA95050 TEL : 408-345-1727 FAX : 408-345-1723

Copyright 크리스찬라이프 All right reserved.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늘방문자 : 693명

· 전체방문자 : 1,164,7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