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jpg)
기자: 목사님 인텨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북가주 금식기도원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종숙원장: 북가주금식기도원은 1984년에 8월 14일에 시작되어 내년이면 30주년이 됩니다. 30주년 기념으로 음악회와 간증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면 30년동안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을 보내주시고 물질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고난의 세월 속에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게하셨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모든 것을 풍요롭게 체워주셨습니다.
저의 개인사를 공개하는 것이 익숙하지도 않고 들어낼만한 것이 없어서 당황스럽지만 기도원의 역사를 소개하기 위해 저의 집안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1895년에 저의 조부님은 선교사님를 만나 신앙을 갖게되었고 아버님은 김활란박사의 비서실장으로 이화여대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을 마친 남편과 결혼을 하고 1969년에 남편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평범한 이민생활를 하던중 1974년에 남편이 폐암으로 소천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의 사별후에 저는 41살에 베데스다 신학을 시작하게 되었고 김충남목사님이 시무하시던 산호세 순복음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습니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최자실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최자실 목사님께서 기도원사역을 권면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도원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 서원기도하고 있을 때에 지금의 기도원을 부지를 소개받았고 저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남편이 유산으로 남기고간 집을 팔아 1984년에 지금의 기도원 부지를 계약했습니다.
기도원에 예배처소를 마련하고 기도원사역을 시작할 때에 최자실목사님이 북가주지역의 모든 교단의 성도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초교파로 설립하라는 조언에 따라 북가주 금식기도원을 초교파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북가주의 모든 한인교파가 기도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기도원을 찾는 성도들의 3/2가 다민족 성도입니다.
기자: 지금의 북가주 금식기도원은 참 아름다습니다. 이와같이 아름다운 기도원이 있기까지 목사님의 보이지 않은 헌신이 있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지나온 기도원 사역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종숙원장: 기도원 사역초기에 교단의 후원없이 독립적으로 세워져가는 과정이 힘겨웠습니다. 기도원이 서기까지 최자실 목사님이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최목사님은 “네가 살려고 기도원에서 내려오면 너는 죽을 것이고 내가 죽을 각오로 기도원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 너는 살것이다”라고 권면해 주셨습니다. 유언과도 같은 노종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홀로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결단한 것 중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한 것이고, 둘째는 남편과 사별 후에 혼자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기도원사역을 하면서 홀로서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제가 홀로서기로 결단하고 기도원사역을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사야서 60장1절에서 3절까지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기도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제가 초교파적으로 기도원 사역을 감당했기 때문에 교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의 손길에 의해서 지금의 기도원이 세워졌습니다. 기도원 건물들을 은행에서 융자로 건축했습니다. 매달 융자를 나누어서 갚어가는데 그 달의 융자를 낼 수 없어서 힘겨워하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모든 헌금 전액을 그대로 기도원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기도원이 개인소유로 시작했기 때문에 기도원 진입로 공사에 많은 비용이 사용되었습니다. 3차에 걸쳐서 진행된 진입로 공사에 22만불에 해당하는 비용이 충당되었습니다.
기자: 목사님의 간증 잘 들었습니다. 홀로서기로 결단하시고 목숨을 다해 기도원사역을 감당하신 목사님의 지난 세월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기도원이 성장하면서 기도원의 재산운영에 대해서 많은 오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금식기도원이 어떻게 재산관리가 되고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종숙원장: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기도원 사역이 방대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걸어서 다니던 좁은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차를 타고서 기도원을 이동하곤 합니다.
기도원의 땅이 넓어지면서 기도원이 개인사유재산이라고 문제를 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원 초기사역 때는 제 이름으로 은행에서 융자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기도원 재산이 제 앞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이 점점 커지면서 변호사를 통해 시에 속한 비영리 단체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2011년에 제가 70세가 되었을 때에 은행 융자 때문에 기도원 본당이 제 개인소유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해 이 건물마져 변호사를 통해 서류를 작성해 비영리 단체 재산으로 넘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원에 대해 아무런 소유권도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이 기도원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사용되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자: 내년이면 세계 금식기도원이 설립 30주년을 맞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힘있게 기도원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어봅니다. 장래계획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최종숙원장: 하나님께서 거듭나지 못했던 저를 부르셔서 거듭나게 하시고 기도원 사명을 주시어 오늘까지 사역을 감당하게하셨습니다. 기도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과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이 이 금식기도원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영적으로 다시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도원 사역을 통해 내가 완전히 없어질 때 하나님께서 유를 창조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의 손을 무로 만드시고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원 사역을 감당하면서 자녀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기를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대신해서 자녀들을 축복해주셨습니다.
저는 기도원을 찾는 모든 성도들이 이곳에 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이곳을 찾는 부부들이 믿음의 가정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문제들이 해결되는 하나님의 기적을 이곳에서 경험하기를 희구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회복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크리스찬 카운셀링 센타 건립을 계획하고 기도원을 통해 질병과 마약과 음란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사람들과 함께 회복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역은 초교파와 인종을 넘어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열러놓고 있습니다.
또한 들어오는 진입로를 이차선으로 확장하고 담벽을 쌓아서 안전한 진입로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유리성전을 하나님 앞에 봉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식기도원
996 Lockhart Gulch Rd, Scotts Valley, CA 95066
문의(831) 335-5635
(사진설명) 최종숙원장(오른쪽), 라베카전도사 (왼쪽)
22.jpg)
3. 샬롬 수양관
1. 웨스턴 크리스챤 신학대학 2013년 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