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마다 하루에 서너번씩 모스크의 확성기에서 - 알라니 아크바르~ (알라는 위대하다)- 모슬렘들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귀가 아프도록 시끄럽게 들려온다. 모슬렘이 많은 지역에 살고있는 선교사임을 절감하며 더욱 기도하게 된다. 알라가 유일한 신이라고 믿는 그들의 영혼을 보면 선교사로서 참으로 안타깝다.
모슬렘들에게는 어릴때부터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을! 이라고 가르친다. 그것은 자기 종교를 버릴 때는 죽음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개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부모가 물려 준 신앙을 꾾고 또는 자기가 열심으로 믿어온 신앙을 저버리고 다른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다. 아침저녁으로 모슬렘의 경전인 코란을 외우고 모스크에서 시간 맞춰 알라를 향해 절하고 열심이던 사람이 개종한다는 것은 자기가 살아온 가족 친지로부터 온갖 핍박과 배척을 당하며 죽음까지 불사해야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기독교로 돌아오고 있다. 그 참 진리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 교회에 존 이라는 한 청년이 있었는데 선교사가 예배당을 건축할때 자기 집 마당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다고 선교사를 죽이겠다고 도끼 들고 살기를 띤 청년이었는데 모슬렘 여인이랑 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어느날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개척한 우팬도 교회였다. 그는 주일마다 설교를 들었는데 어느날 예수님를 구주로 영접했다며 세례받기를 청해서 물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존의 부인은 독실한 모슬렘 가정에서 자란 여인이었다. 늘 검은 망토같은 천을 온 몸에 가리고 머리에 히잡을 쓰고 살았는데 그녀는 남편이 세례받은 후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는 것을 탐탁치않게 여겼는데 어느날 첫 아기를 유산한 아픔을 겪고 난 후 남편이 믿는 예수를 믿겠다며 조심스레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모슬렘들이 입는 온 몸을 가리던 검은 옷을 벗어던진 그 용기가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이 부부가 주일날 나란히 앉아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을 바라보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에 빠진다. 교인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찬양 드릴때도 남들은 춤추며 손뼉치는데도 가만히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교인들과 웃으며 악수를 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는 같이 일어나서 찬양하고 그리고 얼마 후부터는 춤추며 찬양드린다. 날마다 존과 부인이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어두웠던 얼굴에 예수님의 생명의 빛으로 인해 환한 웃음이 머물고 믿음 안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주 예수 안에서 참 평강과 사랑이 넘치는 믿음의 가정이 되도록 그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것은 선교사의 기쁨이며 행복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큰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고 죽음을 무릅쓰고 주 예수를 따르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너무 쉽게 접하고 핍박 하나 없이 너무 안일하게 예수님을 믿고 있다. 그래서 갈수록 나태한 믿음이 되어 세상과 아주 쉽게 타협하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복음의 의를 지키며 진리이신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서 온갖 핍박이 닥친다해도 죽음을 무릅쓰고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뜨거운 믿음이 우리의 심장에 불 일듯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할때 우리의 삶과 우리의 교회에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과연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 24)
%EA%B1%B0%EB%93%AD%EB%82%A8.jpg "%25EA%25B1%25B0%25EB%2593%25AD%25EB%2582%25A8.jpg")
%EA%B9%80%EB%AF%B8%EC%98%81%20%EC%84%A0%EA%B5%90%EC%82%AC.jpg "%25EA%25B9%2580%25EB%25AF%25B8%25EC%2598%2581%2B%25EC%2584%25A0%25EA%25B5%2590%25EC%2582%25AC.jpg")
297. 지인의 장례
295. 아주 늦은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