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대학 심리학과 리라손 교수는 “사람의 뇌 속에는 거울이 있다”고 말합니다. 거울은 자신의 얼굴과 모습을 보게 해줍니다. 거울을 통해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거울의 기능을 내면으로 확대하면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내면의 거울은 자신을 성찰하게하고, 생각을
올바로 추스리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뇌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충류의 뇌는 본능을 담당하는 뇌만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포유류의 동물들은 본능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가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인간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뇌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별이 대뇌의 전두엽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메타인지능력(meta-
cognition)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자신의 생각을 바라볼 수 있는 성찰에 있습니다.
교육학자들은 지적능력(IQ)이
학습능력에 25%의 영향을 주는 반면 메타인지 즉 성찰하는 능력은 40%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적능력(IQ)은 부모로부터 타고나는 선천적인
유전적 요소가 강하지만, 메타인지능력은 반복훈련으로 이루어진 후천적인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내면은 유전적인 것과 환경적인 요소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의 성찰에서 비롯된 후천적인 감정이라고 심리학자들은 주장합니다.
메타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활성화를 위한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뇌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 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억은 시냅스와 시냅스가 서로 연결되는 과정입니다.
장기적인 기억이 형성되는 것은 일관성을 가지고 반복하면 시냅스와 시냅스의 연결이 강화되면서 장기기억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입니다. 메타인지능력은 이와같이 계속된 반복을 통해 정교한 연결을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뇌속에서 정교한 시스템인 메타인지능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는 방법중 가장 유용한 방법은 말
그대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로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하루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 보는 것도 성찰의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
보면서 분노에 흥분하고, 수치심에 놀란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적인 건강의 진단은 의사의 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내면은 그 사람의 내면에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서적인 문제를 정신과의사과 상담자를 통해 알게됩니다.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가 하는
일은 내담자의 말을 듣고, 대담자 가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담자는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어 그 내면을 상담자로부터 보게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는 모두 답이 자신의 내면에 있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문제가 내면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과 두려움, 분노가 자신의 내면을 지배할 때에 자신의 내면에게 물어야 한다. 어디서 그와같은 감정이 형성이 되었는지 물어야 합니다. 묻고, 묻고, 또 묻다보면 물음이 이해되고, 물음은 이해를 통해서 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성경은 나의 내면을
비추어주는 가장 좋은 거울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제자의 길을 걸어갔듯이
오늘날 우리도 말씀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보며 제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산상수훈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에게 영광을 구하는 나 중심의 신앙이 아니라 은밀한 골방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51:10)
259. 정신병과 귀신들림
257. 무기력과 복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