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한국어

English

HOME

라이프

동영상

발행인칼럼 · 목회칼럼 · 선교칼럼 · 전문인칼럼 · 평신도칼럼 · 데스크칼럼

지금 돌봄이 필요한 사람

서해남 기자 clifenet@yahoo.com

2016-11-10 05:01:37 조회 : 1869

2016년 미국대선이 끝이 났다. 트럼프의 당선은 이변이었지만, 선거 결과의 분석을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백인보수 중산층의 표심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기반이 되어 주었다. 힐러리를 선택한 미국의 유권자는 트럼프보다 20만명이나 앞섰지만 주별로 시행되는 선거인단 확보에서 힐러리는 졌다. 힐러리는 중요한 승부처인 경합주에서 패배했다.

정통적으로 공화당은 자본가의 입장에서 생산을 통한 국가발전 정책에, 민주당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분배를 통한 평등사회에 촞점이 맞추어져 있다. 사실 건강한 나라는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소외된 자들은 자신의 돌봄을 호소하고 체제에 반발하기 마련이다. 이와같은 흐름은 헤겔의 변증법적인 틀과 같이 늘 포물선을 그리며 시대를 이끌어간다.

트럼프는 기존의 소외받은 백인 중산층과 보수층들의 지지를 통해 이루어진 정권이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책들이 우선되어질 것이 확실하다. 백인 중산층의 분노는 그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소외감에서 기인한다. 모든 소외감은 치우침에서 비롯된다. 모든 사람이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정책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외받는 사람들의, 층의 폭을 좁히는 것이 정책에 반영되어야 될 것이다.

남편의 돌봄이 필요한 아내가 있었다. 남편은 직장 일에 쫓기어 아내를 돌보지 못하고 일에 몰두했다. 자신의 성취감이 가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아내를 돌보는 일은 늘 뒷전으로 미루어졌다. 남편이 퇴직을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남편의 지나친 관심이 참견으로 다가오고, 남편의 식사와 모든 일상을 챙기는 것이 도리어 아내에게 짐으로 다가온다. 이와같이 노년부부가 결정적인 갈등이 없는데도 황혼이혼을 주장하는 일본 아내들의 요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돌봄은 때가 있다. 상대방의 원함(want)과 필요(need)가 있을 때에 돌봄이 이루어져야 한다. 상담가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주장이 있다. 어린 시절의 돌봄이다. 아기가 세상에 나와서 첫 일년동안 아이에게 필요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아이의 내면에 불신(mistrust)과 믿음(trust)을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신이 가득한 부정적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은 돌보는 가장 중심적인 곳이 가정이다.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기능적인 가정은 친밀한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돌봄이 있는 가정이다. 가족체계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97%의 가정이 역기능적인 가정(dysfunctional family)이라고 밝히고 있다. 적절한 때에 가정 안에서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의 필요가 채워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영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의 시간을 깨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드멜로 신부가 말했다. 자신의 내면을 살펴서 자신의 감정을 돌봄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이고 다가오기 마련이다.

지금 나의 주변에 나의 돌봄이 절실이 필요한 사람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준 지극히 작은 자일 것이다. 지극히 작은 자를 돌보는 마음이 죽어 있으면 영적으로 죽어 있는 것과 같다. 최근에 상담하는 사람들의 자세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상담하는 사람은 내담자에게 집중하면서 자신을 무의 상태로 놓아야 한다고 강사는 전했다. 또한 자신은 상담을 하는 도중에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고 고백했다. 진정한 돌봄은 자기부인(self-denial)을 통해 이루어지고, 지금 자기가 머물고 있는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라는 떼제 공동체의 성가처럼, 돌봄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

273. 기대감

271. 가계도

많이 본 기사

칼럼 많이 본 기사

선교회소개 | 뉴스래터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크리스찬라이프 한국지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856 메트로빌딩 1108호 전화: 02-313-2932 팩스: 02-323-2942 광고안내: 02-323-2932	Chrisian Life World Mission Frontiers U.S.A 1572 Los Padres Blvd #206 Santa Clara CA95050 TEL : 408-345-1727 FAX : 408-345-1723

Copyright 크리스찬라이프 All right reserved.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늘방문자 : 707명

· 전체방문자 : 1,164,73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