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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22 04:16:40 조회 : 1626 | |||||||
| 화(anger)는 자신을 감정으로 드러내는 강력한 표현이다. 화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이와같이 화는 사람을 움직이는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화에 이끌리어 도리어 화의 지배를 받는다. 화가 내면에서 통제되지 않고 화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이미 내면에 형성되어진 습관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화의 감정이 올라올 때 화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화가 올라오는 동시에 이전에 화를 냈던 방식대로 화를 밖으로 드러낸다. 화를 내는 사람이 화의 노예가 되어 있는데도 자신이 화를 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화 때문에 주변사람과의 인간관계가 깨지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되면 자신이 뿌린 화로 인해 자신의 최대의 피해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이 왜 화를 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화라는 감정이 행동으로 옮겨지기 까지는 몇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번째가 트리거(trigger) 단계이다. 모든 상황이 화를 유발시키지는 않는다. 개인마다 특정하게 화와 접촉되는 상황들을 가지고 있다. 트리거의 단계에서 화가 접촉이 되면 화가 일어나는 첫번째 감정의 단계(primary feeling)로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트리거가 접촉이 되면서 화를 형성한다. 그러면 두번째 감정의 단계(secondary feeling)로 넘어간다. 두번째 감정의 단계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화를 행동으로 표현한다. 자신이 화가 어디서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첫번째 감정의 단계를 깊이 만나야 한다. 첫번째 감정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화로 촉발되는 구체적인 내용에 기대감(expectation)이 있다. 내면에서 화가 촉발되는 것은 자신이 개대하는 것만큼 필요가 채워지지 않을 때 화의 감정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의 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기대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해보아야 한다. 자존감이 떨어질 수록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채워질 수 없는 것을 상대방에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이 커지고, 실망이 크면 클수록 화의 크기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화를 유발시키는 기대감은 대부분 자신이 정해놓은 환상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Others should always be kind to me)’는 기대감을 정해놓고 그것에 의존할 때에 화의 감정에 자신이 이끌려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상대방에 의해서 자신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결정하는 문장을 마음에 가져야 한다. ‘나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I am kind to me)’라고 자신에게 선포해야 한다. 결국 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환경이나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것이 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첫번째 접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기대감이 얼마나 의존되어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의 자아가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강한 내면을 보호하기 위해 강한 방어기제를 갖기 마련이다. 강력한 방어기제는 상대방에게 율법적으로 다가서게 되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상대방을 정죄하는 과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상대방이 자신이 정해놓은 선을 넘어서는 화를 내면서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 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나의 완고함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 그 완고함을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게 된다. 화에 의해서 이끌리어 사는 삶은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움직이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삶이다. 화를 통해 나의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화가 올라올 때마다 나의 연약함을 주님에게 고백하며 주님을 깊이 만나는 통로가 되기를 소원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에베소서4장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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