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는 헨리 클라우드(Henry Cloud)와 존 타운센드(John Townsend)의 공동저작으로 쓰여진 책 이름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바운더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바운더리는 자신의 내면에 영역을 설정하는 것이다. 영역을 표시하는 동시에 일어나는 첫번째 현상은 누구의 소유인지가 분명해 진다는 것이다. 바운더리의 첫번째 기능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에 대해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바운더리는 자신의 영역에 대해 자신이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영역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리와 책임이 동시에 따르게 되는 것이 바운더리이다.
바운더리가 설정되면서 일어나는 두번째 현상은 바운더리가 설정되면 바운더리를 넘어서는 모든 것이 통제된다는 것이다. 바운더리는 밭의 울타리 같아서, 밭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과 짐승들이 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바운더리는 자신의 내면에 들어오고 나가는 생각과 감정들을 자신이 결정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운더리가 설정되지 못하는 것은 의존(dependency)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라로 말하면 자신의 주권을 잃어버린 식민지 국가를 의미한다. 독립(independence)되지 못한 내면은 다른 힘에 의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할 때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없다.
중독(addiction)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그들이 동반의존(co-dependency)된 가족의 시스템에서 성장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해야할 어린시절에 분명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부모가 원하는 역할을 감당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구축한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한다고 하지만 내면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는 과정에서 중독에 빠져들게 된다.
바운더리는 우리의 내면의 영적인 상태를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바운더리의 마지막 중요한 현상은 바운더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영역이 분명해지면 하나님의 영역도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나님이 할 수 있는 것,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바운더리를 통해서 구별된다.
바운더리의 첫번째와 두번째 현상은 ‘No’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것이라면, 바운더리의 세번째 현상은 하나님 앞에 ‘Yes’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해야 할일은 자신이 결정해서 하고, 하나님이 해야할 일은 하나님에게 맡길 수 있는 겸손한 믿음이 우리의 내면에 자리잡아야 한다.
바운더리의 마지막 현상은 우리를 영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처음에는 바운더리의 문을 나의 의지가 주관하지만, 나의 의지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하나님이 나의 내면의 문을 통재할 수 있도록 내어놓을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한복음 10장 9절)
275. 나와 이웃 그리고 하나님
273.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