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생활(living
sober)이라는 책은 단주를 결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을 단주하는 방법뿐이다. 술을 마시면서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다.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항상 술에 대한
열망에 빠져있다. 뇌를 통해서 몸에 끊임없이 알코올이 들어오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24시간 알코올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중독자들에게 단주하기 위해서 '24시간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알코올중독자는 오직 24시간 하루만 단주하면 된다. 오늘
24시간이 지나 내일이 되면 새로운 오늘이 된다. 결국 오늘 24시간을 단주한다는 것은 매일 지속적으로 단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24시간을 단주하기 위해 오직 1시간 단주할 것을 권면한다. 1시간만 단주하는 것이다. 모든 술은 첫잔으로 시작된다. 첫잔을 1시간만 미루는 것이다. 이렇게 첫잔을
1시간 미루고 나면 다음 1시간이 오면, 또
1시간을 연기하는 방식으로 시간마다 단주를 시행한다. 이와같이 단주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 이 순간만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직면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다른 사람 때문에 단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내가 스스로 단주를 결심해야 한다. 그래야만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중독은 자기 의지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알코올중독자는 술에
대한 열망으로 마음이 지배받는다. 자신을 조절할 수 없으며, 술에 대한
열망은 점점 깊어진다. 이와같은 중독의 열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내면의 열망을 다른 열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열망으로 바꾸는 것이다.
순간순간마다 알코올 중독자의 내면은 이미 뇌속에 형성된 프로그램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와같은 자아의 내면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탁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끊임없이 사모하면 내면의 열망이 중독의 열망에서 하나님의 열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24시간을 하나님에 대한 열망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자아의 프로그램으로 돌아갈려고 하는 자신의 의지가 작동하지 않도록 생각을 흘려보내야
한다. 순간순간 삶의 현장에서 나의 내면의 방어기제들이 작동하지 않도록 나의 마음의 의지를 하나님에게 맡겨야
한다.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는 것은 순간순간의 삶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나의 내면이 하나님의 의지가 작동할 수 있도록 나의 내면을 순간순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아야 한다. 나의 의지로는 나의 내면의 죄성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나의 의지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지가 내면에 임하기를 24시간, 1시간, 순간순간 간구해야 한다.
393. 경청
391. 마음의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