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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그는 나에게 누구이신가?'
손원배 목사  
2018-03-08 03:10:20   조회 : 7996

2003년에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이 쓴 소설 ‘다빈치 코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살아,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여 후손을 남겼으며 교회는 이 사실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은폐해왔다는 주장을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면서, 44개국에서 6천만권이 팔리는 슈퍼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후 예수님이 ‘나의 아내’를 언급했다는 4세기 경 콥트어(고대 이집트어)로 쓰여진 명함 크기의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되었다고 하여, 문서의 진위와 실증적 가치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 문서를 공개한 하버드 대학 교수 캐런 킹은 “이 문서 조각이 역사적 실존 인물인 예수가 ‘실제로 결혼했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뮌스터 대학 콥틱학 교수 슈테판 엠멜과 함부르크 대학 파피루스 연구자 에일린 수치우는 이 문서 파편이 위조된 것이라고 단정해버렸습니다.

설령 진본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살던 시대로부터 수세기가 경과된 후 쓰여졌고, 또한 이단으로 정죄된 특정 종파가 자기들의 주장과 생각을 담기 위해 만든 문서이기 때문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가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당시 영지주의(Gnosticism)는 ‘예수 결혼설’을 주장하고 있었고, 이런 이단들의 주장에, 사람들의 왕성한 지적 호기심, 추측, 통제 불능의 소문이 더해지고, 그 위에 토착 종교와 철학, 점성술까지 합해져서, 예수님에 관한 헛된 주장들은 그 시대에도 오늘날처럼 다양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특히 영지주의자(靈知主義者)들은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였다는 비밀 지식을 계시를 통해 전수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신들만 가진 특별한 영적 지식을 자랑했고, 그것을 3, 4세기에 여러 문서로 남겼습니다. 

이런 문서들이 발견될 때마다 세상은 떠들썩했고, 댄 브라운은 이런 영지주의적 가설에 근거하여 ‘다빈치 코드’를 써내려갔습니다.

2006년에 공개되었던 ‘유다 복음’ 때처럼, 어떻게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divinity)을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자유주의 학자’들은 ‘예수 결혼설’에 또 다시 열광하겠지만, 이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넘어서려는 인간의 또 다른 무모한 시도에 불과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493. 두 가지 회개
     491. 기복신앙과 종교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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