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키딩은 "사람의 내면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행복을 위한 정서적 프로그램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발달심리학에서는 3세 이전에 대부분의 뇌의 기능이 자리잡고, 감정의 뇌는 10세 쯤에 그리고 이성의 뇌는 25세 쯤에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교육을 통해서 많은 것은 습득한다고 해도, 어떤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이미 어린 시절에 형성된 내면의 프로그램으로 반응한다. 특별히 감정의 뇌는 자신을 돌바주는 사람을 동일시 하면서 형성된다. 관계하는 방식을 배우는 감정을 학습할 때는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의 관계하는 방식을 모방하면서 학습한다.
이와같은 내면의 프로그램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지만, 그 근원은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신의 의식을 가지고 판단하고, 상황에 대처하지만 관계하는 방식은 어린시절에 형성된 정서적 프로그램으로 움직인다. 살아가면서 관계방식은 기능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생활 속에서 외부적으로 크게 노출되지 않고 잠재되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 리더가 되면은 사람의 내면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한 사람의 관계방식은 리더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리차드 로어는 "인생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는데, 인생의 전반전은 후반전을 준비하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후반전은 40대 이후에 온다. 요즘은 50대-60대에 오는 것 같다. 인생은 후반전은 전반전을 이끌어온 행복을 위한 정서 프로그램으로는 이끌어가기 버겹다. 그것은 마치 챗바퀴 돌듯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틀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인생의 후반전은 이스라엘의 영적여정과 같다. 인생의 전반전은 애굽의 노예생활과 같다. 자신이 결정하는 것보다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결정되는 내면에 의해서 반응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인생의 후반전은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가야하는 여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의 전반전을 지배했던 정서적 프로그램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이전의 생활방식으로는 후반전을 이끌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후반전에는 다른 차원의 삶이 열려야 한다. 그것은 영적인 삶이다. 전반전은 하나님이 아닌 자아가 이끌어간 자기 중심적인 삶의 시간이었다면 후반적은 하나님 중심의 삶이 펼쳐지는 것이다.
정서적 프로그램으로부터 자유로와 지기 위해서는 자아를 지배하는 정서적 프로그램을 더이상 작동하지 않도록 하나님을 향한 열망으로 내면의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생활을 가져야 한다.
전반전을 이끌어가는 양식은 육신의 욕망이었다. 후반전을 이끌어가는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되어야 한다. 욕망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충족하며 생명을 이어간다. 육신의 소욕에 관심을 두고 거기에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내면에 정서적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반면에 영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하나님을 향한 열망에 빠진다면 자연스럽게 영적인 욕망이 우리의 내면을 이끌어 갈 것이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라디어서5장 16-17) |
412.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잡을 때
410. 신앙인의 중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