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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넜습니다

김평육 발행인 africa.vision@me.com

2014-12-16 04:32:23 조회 : 970

지난해 2013년 12월 말 “동풍이여 불어 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선교회가 여러모로 위기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용기를 얻어 2014년을 시작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센터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의 사례비와 막대한 사역경비 감당이 어려운 선교회의 대표로서 홍해 앞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저에게 감동을 준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출애굽기 14:15-16>

저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는 말씀에 힘을 얻어, 현지인 직원의 감축 계획을 취소하고, 모든 현지인 직원들을 품고 함께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 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는 말씀이 저에게 깊은 묵상으로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시면서 나에게 들려주신 지팡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게는 많은 은사들을 주셨는데, 가장 큰 은사는 믿음의 은사입니다.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저를 부르신 분이 분명히 하나님이라는 걸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믿음이 저의 지팡이였습니다. 지난 20년의 사역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완전히 의탁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믿음의 지팡이를 딛고 일어나 2014년을 헤쳐나가기로 마음을 다졌습니다. 제게는 또 다른 지팡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 라이프의 발행인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으니, 언론이 제 지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제 사역이 커지니 크리스찬 라이프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새해에는 또 다른 미디어와 동역하게 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은 그렇게 다시 믿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CBS TV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션 2014- 주여 나를 보내소서!”라는 선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임동진 목사님이 진행하는 “미션 2014-주여 나를 보내소서!”를 통해 3월에는 저희 선교회의 20년 사역을 한국 교회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CBS TV에서는 창사 60주년 특집 방송으로 빅토리아 호수 병원선을 위해 모금 방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팀이 5월에 현장을 취재하고, 7월 한 달간 4부작으로 방송되었습니다.
저희 선교회는 제박비를 부담할 힘이 없는데 CBS TV 에서 힘든 결정을 하신겁니다. 빅토리아 호수의 병원선이 그렇게 한국 교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CBS TV를 통해 마련된 1억원의 기금으로 내년에는 응급선이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2014년은 저희 선교회가 2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본부가 있는 미국 북가주에서 작은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감사예배와 비전 2020 발표식을 가졌습니다. 선교회의 20주년을 회고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가난한 선교회가 제작과 방송 경비를 마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원봉사로 제작해 주실 분을 보내 주셨습니다. 큰 기업의 홍보제작을 거절하고 한 달간 자비량으로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의 선교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촬영하였습니다. 20주년 다큐멘터리 “길”은 그렇게 제작되었습니다. CBS TV에서는 경비 부담 없이 12월 3주간 6회에 걸쳐 방송해 주었습니다.

언론 매체를 보내심은 2015년에도 계속됩니다. “2015 탄자니아 복음화 대회” 준비를 위해 C 채널이 내년 1월에 아프리카 현장을 취재하고, 2015 탄자니아 복음화 대회 소식을 한국교회에 알립니다.

크리스찬 라이프가 북가주지역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제한적이어서 한국의 미디어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힘들게 시작한 2014년, 병원선이 완공되고 10개의 신학교가 개교되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의 학비가 마련되었고, 고아원의 어린이들을 굶기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선교사역을 위해 2개의 의료장비, 컴퓨터, 학교비품 컨테이너가 아프리카에 도착하였고, 한국과 미국에 지원센터의 사역도 다양해졌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있었던 단기사역과 병원선 진수식에 130명의 한인들이 참여하여 많은 청년들이 자라난 한 해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지원해 주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2015년도에도 더욱 큰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2014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169.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라

35. 아름다움이란 최고의 실력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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