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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 사람을 복음의 사역자로 사용하시기 위하여 일생을 통하여 특별한 환경가운데 훈련하시고 세워 주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저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북한에서 월남하신 후 충청도 오창 지역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교회를 돌보며 북한에서 다 마치지 못한 신학을 마치시고 늦게 목사로 안수를 받으셨습니다. 아버지의 개척사역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성전건축의 그 중노동은 당신이 직접 목수로, 미장이로 일하셨고 아버지의 아들 여섯은 아버지를 돕는 일군이었습니다. 교회가 없는 지역에 들어가 교회를 개척하고 성전을 건축하고 떠나시던 선교사적 삶을 살았던 아버지 밑에서 저는 선교사로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그 긴 세월이 제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하나님께서는 저를 선교사로 쓰시기 위하여 그렇게 훈련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사도로 부름을 받아 죽도로 충성했던 사도 바울이 에배소 교회에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고 말씀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각각의 직임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이 당부한 대로 그 직임을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서로 용납하는 가운에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역은 문화가 다른 타민족에서 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겸손하지 않으면 사역의 뿌리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하고 가난하다고 선교사가 그들에게 교만하게 행하면 그들의 마음을 열 수가 없습니다.
선교사뿐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일군들의 능력은 겸손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겸손을 망각하고 교만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은, 주님의 일군들은 겸손해야 합니다. 영적 능력은 겸손할 때 발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온유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선교사로서 그 사람들의 성품에서 온유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사람들은 우리처럼 그렇게 쉽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어떤 모임을 할 때도 몇 시간씩 길게 토의를 합니다. 언성을 높이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남의 말에 경청하면서 동의를 얻어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회의 석상에서 욕설과 의자가 날아다니는 것이 우리 나라 지도자들의 회의모습입니다. 사도바울은 오래참음으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은 오랜 참음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회의 일군으로 부르심을 받으셨다면 남들보다 더 오랜 참음이 요구될 것입니다. 선교현지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이 선교사를 지치게 만듭니다.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부르셨기에 오래 참음으로 모두 이겨내야 합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시간이 갈수록 선교사로 파송할 때 후원을 약속했던 후원자들이 후원을 중단함으로 경제적인 고통으로 선교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어떤 선교사님들은 선교현지에서 자기를 희생하며 사랑을 베푼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할 때 선교를 그만 둘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오랜 참음으로 그 고난을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세상적인 것들을 포기해 하야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사랑으로 서로 용납함으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용납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역자간에도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경계하고 시기와 질투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성령님은 모든 성도들을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사단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깨뜨리기 위하여 성도들의 평안의 줄을 끊으려고 합니다. 다른 사역자들의 성공을 축복해 주고 다른 사역자의 실패를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며 격려하는 평안의 줄로 묶여져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170. 지금은 테러시대 (1)
168. 홍해를 건넜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