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 세상 구석구석에 그의 복음을 전하시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이번 2004년 여름에 하나님의 크신 감동에 따라 단기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를 10년 째 하시고 계신 김평육선교사님과 크리스쳔 라이프의 관할하에 주최된 “2004 Celebrate Africa,” 우간다, 르완다, 탄자니아, 그리고 부룬디를 순회하며 40일이라는 긴 여정을 통해서 선교단에게 능력으로 임하셨던, 힘들때마다 우리의 위로가 되어주셨던, 그리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는 확실히 임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고자 이렇게 짧게나마 단기선교 간증문을 올립니다. 제가 아프리카 선교를 가리라 결정을 내렸던것은 이번 년도 초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던 김평육 선교사님의 선교보고와 간증을 통해서 였습니다. 작년부터 단기선교에 대한 소망과 열정을 가지고 준비를 해 왔었습니다. 2003년 여름에는 중국 선교를 가고자 학교의 선교단체를 통해 준비를 하던중 여러가지 걸림돌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프리카의 땅은 새로운 소망과 비젼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으리라, 꼭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리라는 결심으로 바쁜 학교 일정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 씩 엘에이에 있는 선교 본부에서 선교팀들과 트레이닝을 받으며 그 땅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 선교여서 그런지 기도로 철저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이 생겼습니다. 열심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당신의 신비스럽고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어주사 저로 하여금 기적을 베풀고 돌아오게 해주세요.” 신앙이 아직은 미숙하고 얕은 저에게는 대담하고 어떻게 보면 주제 넘는 기도제목이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저를 마다하시지 않고 대답을 주시기를, “아니다, 특별한 능력을 바라보기보다는 너는 나만 바라보아라. 능력을 주어도 내가 주는것이고 기적을 베풀어도 내가 베풀것이니 너는 나를 바라보아라.” 나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교만함과 경솔함은 그 후 다 없어지고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선교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 1일, 막상 아프리카에 도착하고 보니 그 땅이 진정 황폐한 땅이고 버려진 땅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더구나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살다가 아프리카에 왔으니 그 충격은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말로만 듣던 벌거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실제로 목격했습니다. 음식을 제때 못 먹어 마른몸에 배만 볼록 나온 아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어 애가 애를 돌보아야하는 가정도 수도 없이 봤습니다. 제대로된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사람들은 쉽게 병이 듭니다. 또 병원에는 마땅한 약 한봉지, 그리고 돌보아 줄 의사가 없어서 환자들은 그저 포도당 링게르만 맞고 지내야하는 실정입니다. 단 6불이면 1년간 학교를 다닐수 있는데 그 돈이 없어서 길거리에 나 앉은 아이들도 수두룩합니다. 전기가 없어 밤이면 촛불을 켜서 활동을 합니다. 촛불도 없으면 그냥 자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누면서 내가 어떻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훨씬 나은 환경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체 지내 왔었는데, 아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체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할 수 있을까… 결국 저는 하나님께서는 저를 아프리카를 보내실 때 그들을 가르치러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깨우치기 위해서 보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물론 배우기위해 왔어도 주님은 그의 종들을 통하여 자신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게으르시지 않았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사영리를 전했을 때 많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했으며, 각 도시에서 Youth Seminar를 할 때는 풍성한 열매들이 맺게되는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신 예를 한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한 이슬람 초등학교에 방문을 가게되었습니다. 그 학교는 교장선생님으로 부터 각 반 선생님에 이르기 까지 전부가 다 이슬람 교인들이였습니다. 학교를 방문해 교장선생님께 예수님의 복음을 학생들에게 전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을때 그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그저 교육의 중요성과 미국의 위대함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씁쓸하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부탁받은 대로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의 짧은 연설을 마치고 질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처음 아이가 했었던 질문은 저의 귀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구원은 어떻게 받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더군요. 종교에 대해서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질문이 나온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확신을 느꼈습니다. 서둘러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알려 줬습니다. 비록 곧장 학교에서 쫓겨났지만 그래도 복음의 씨앗을 그 학교에도 뿌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여러 순간 순간마다 주님의 이끄심이 있었습니다. 모든것을 다 이 짧은 글에 담을 수는 없지만, 그 모든일을 행하시고 무사히 Celebrate Africa 2004 단기선교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새삼스레 고백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를 위해 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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