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에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무의미한 일상과 생활속에 언제나 제자리에 서있는것 같은 나의 신앙생활 에서 조급함과 두려움을 느끼며 이제는 내 스스로도 조금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을때, 구역장이신 신 옥현 집사님으로 부터 아프리카에 같이가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아직 나에게는 때가 아닌것같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마음속으로는 많은 부담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을 마음속에 두고 새벽에 기도해보아도 나에게 강하게 붙잡는 그 무엇이 없이 지내오다, 딸아이 미애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아프리카 에 대해서 털어놓았더니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딸아이의 신앙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6주간의 많은 프로그램의 여름성경학교, 주민들 과의 만남속에 전도하고 함께 했던 일들, 밤중에 많은시간을달려가며 경험했던 사건들, 벌레들 때문에 잠못들었던 일들…
그때의 수많은 경험을 누가 백만불을 주어도 바꾸지 않겠노라는 딸아이의 말을 들을때 가슴이 뜨거워 지며 가야 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격려와 찬성을 하여 가겠노라고 결정은 하였지만, 내가 가서 과연 무엇을 하고 올수있을까 ?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전쟁이 끊이지 않는땅, 가난과 AIDS 로 얼룩져 있는땅, 피부색 부터 달라서 무서움이 앞서는땅, - TV 에서는 인기 탈랜트 가 나와 월드 비젼을 소개하는것을 볼때도 그분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마음이 깃들어있는 모습으로 그들을 껴안고 사진 찍은 것도 보았지만 나에겐 도무지 그만한 마음이 가지않는 그곳을 왜 내가 가야 하는가 의구심은 시시때때로 나의 마음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가기전에 준비 하기위해 매주 훈련에 참가하고, 매일 새벽기도에 가서도 계속 그들을 사랑할수 있는 마음달라고 간구 하기도 할때에 어느집사님의 어린시절의 말씀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집사님의 동리에 왔던 얼굴이 하얀 서양여자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무엇을 주기도 했고 화사하게 웃어주며 함께 있었던 것이 기억나는데 후에 그사람이 선교사라는 것은 나중에 커서야 알았다는 집사님의 말씀이 나에게 용기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무언가 주고와야 겠다는 대단한 (?) 의지도 없이, 떠나는 날짜가 되어 7 월 21 일SAN FRANCISCO를 떠나 삼일만에 7월 23일에 TANZANIA 의 제 2의 수도인 MWANZA 에 도착해서 다시 우리가 사역해야 할곳 (KOME ISLAND IN TANZANIZ) 을 가게되었습니다.
정말 포장도 안된 거리를 조그마한 12 인승 정도 밖에 안되는 승합버스를 타고 사람이 아닌 짐짝 처럼 실려서 그마을 사람들과 함께 갈 때에, 한 모녀가 버스타는 것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열한살에서 열두살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가 눈빛에 초점도 잃고 , 표정도 없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심상치가 않아서 보니, 그 소녀는 만삭의 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춤을 추듯 포장이 안된 길을 달리는 버스는 멀정한 우리들의 몸도 이만저만 아픈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여자아이는 그 버스안에서 진통을 하며, 버스안에서 양수가 터져 저희의 신발을 적시고, 식은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운 상황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을때, 신 집사님의 몇번 다녀오신 경험으로 침착하게 우리를 진정시키시고 우리가 그여자아이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그 소녀의 손을 잡고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JESUS ANAKU PENDA 예수님이 당신 을 사랑하십니다.” 할줄아는 말이 많지않으니 얼마되지 않은 말로 계속 손을 잡고 그 소녀의눈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 몰래 $10 불을 전해주 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에 그것을 다른사람들이 보게되면 그여자아이 에게서 힘있는 사람이 그것을 빼았는다고 합니다. 세시간을 넘게 달린 버스에서 내린 소녀는 출산하기 위해 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을 뒤로 하며 우리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대로 라면 월요일에 한번 배를 타고 들어갈 경우 4 시간이면 충분히 갈수 있는 길을 주일날 많은 우여곡절과 잠깐의 무서움도 느끼며 12 시간을 돌아서 KOME 섬에 들어갈수 있게 하셨는지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당시에는 많은 시간 고생한것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났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자매를 위해서 예비하신 길이었던것을 나중에야 깨달았기 때문 입니다. “한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다시금 내마음속에 와 닿으며 다시한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었습니다.
우리는 확신할수 있습니다. 그 소녀가 시간이 지나 아이를 해산하고, 자녀를 키우며 살아 갈때에 우리를 기억할것이란 것을 그리고 또, 예수님을 기억할것이며 그의 자녀들에게도 예수님을 알려줄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선교사들이 와서 우리에게 복음을 심어준것 같이 그 자매도 그렇게 되리라 확실히 믿기에 -이것이 멋있는 우리의 하나님 만이 하실수 있는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KOME 섬도착했을때 그마을은 온통 축제에 들떠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온다고 각 교회가 연합하여 준비하고 우리를 환영하는 춤을추며, 희한한 소리를내며 우리를 반기어 주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지구는 하나이며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 형제 자매 임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 었습니다.
KOME 섬에서 일주일간의 세미나 사역을 담당한 저희 단원들은 산호세 하나님의 교회에서 네분의 남자집사님들이 오셔서, 그곳의 정부 지도자 들과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담당하여, 많은 것들을 준비하여 오셔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취지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잘 살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의 시간이 있었고, 또한 잘사는 길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이룰수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각인시키고, 그들에게 작은 도전이나마 되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여성 지도자 세미나 를 통하여 가정에서 어머니가 해야할일과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하는것 또한 산아제한과 AIDS 를 막을수 있게하는 것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하며 기도하고, 또한 무언극 (SIN CHAIR)을 통하여서 함께 웃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연합으로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는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심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많은 선물을 줄수도 있었습니다. 마을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이 우리나라의 50년전의 생활과 비슷한 모습 같았습니다.
마실물도 제대로 업고 씻는 물도 VICTORIA 호수에 서 그냥 퍼다가 뿌연 물을 갈아 앉혀서 씻는데도 이끼같은 풀같은 것이 떠있고 샴푸하고나도 머리가 뻣뻣합니다.
그리고 호수에서 물을 퍼날으는 것이 그주민들의 일과 같았습니다. 물지게도 없이 아이고 어른이고 물동이를 이고 날으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펌푸 하나를 설치하는데 $100 불이 든다고 하기에 우선 마을을 대표하는 곳 마다 하나씩 6대를 설치하는것을 도와 주기로 하고 그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마을이 발전할수 있는것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을 뒤로하고 저희들이 떠나는날은 서로 부둥켜 안고 얼굴을 부비며 울기도 하며 정말 하나님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록 언어는 틀릴지라도 마음으로 통할수 있었고, 눈으로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조금은 알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조그마한 사랑이, 손길이 필요한곳이 너무나도 많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여러분과 함께 귀한 교제를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정말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것은 어느곳이든 한번쯤 이라도 현장에 가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들을 변화시키려는 것보다 앞서 내가 먼저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다시금 자신의 신앙생활에 변화가 올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기회가 닿는다면 가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셨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Ja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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