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땅을 밟고 서있는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일년 전 아프리카 얘기가 처음 나왔을때도, 지연이가 연초에 답사를 다녀온 후에도, 출국을 며칠 앞두고 황열별 주사를 맞을 때에도, 우리 모두 전원이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될거라는 상상이 잘 안되었는데... 모두 어려운 가운데 시간과 물질을 헌신하여 열한명이 전부 우간다 엔테베 공항 활주로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서기에는 아직 한없이 모자라는 보엠이지만,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우리를 세우시고, 주 앞에서 주님께서 창조하신 그 파란 하늘 아래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춤추고 행복하게 뛰어놀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은혜를 끼치러 간 땅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셨지요... 아프리카 땅에서의 하루하루는 감사와 은혜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배와 찬양에 대한 그들의 놀라운 열정, 초반부터 하루종일 예배 드리는 것을 통하여 우리를 적응시키시고, 생활과 사역의 불편함으로 마음이 힘들어지려 할 때 주님의 십자가 아래 흙바닥에 완전히 엎드리게 하셨지요.. 주님이 창조하신 파란 하늘 초록빛 자연 속에서 맘껏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케 하셨고, 항상 눈이 촉촉히 젖어 계신 왜소한 부루노 목사님의 메세지에 큰 은혜를 주셨지요.. 사역이 조금 숙달되어 마음이 나태해지려 하실 때 음향사고를 통해 우리를 기도로 다시 한번 묶어 주셨고, 항상 시끄럽고 미덥지 못한 솔로몬을 그리워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롼다사 목사님의 진심 어린 기도에 나의 경솔함을 회개 하게 하셨고, 가는 곳 마다 진심으로 손들고 주님을 영접하는 어린 영혼들을 만나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불도 안들어오는 크리스챤 라이프 교회에서 모두들 사역을 마치고 모여 앉아 어둠 속에서 주님을 찾던 감동스런 예배.. 밤 새 열시간의 항해 속에서도 안전하고도 평안하게 강물을 잠잠케 하신 주님.. 산상 새벽 기도회에서 예배를 통해 마음을 넓혀 주셨던 주님..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린 교회에서 과부의 두렙돈 처럼 그 교회 성도들이 드리던 자그만 워터멜론과 초라한 비닐봉투에 담겨있던 스몰피쉬.. 그리고, 우리를 눈물짓게 했던 사랑스런 스토커 귀머거리 청년..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다 주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공연으로 세계 여러곳을 다니며 머물며 수천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아도 보았지만, 여기 아프리카의 흙바닥에서 공연을 하고 난 후 주님을 영접하겠다고 자그마한 손을 들고 기도하는 어린아이 하나가 주는 감동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감동의 순간들을 매일 매일 겪으며 23일을 지냈는데, 어찌 아프리카가 아름다와 보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가장 좋은 곳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주신 주님.. 지금 모두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행하실 주님의 계획에 소망이 있고 기대가 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2006년 7월의 아프리카 사역을 항상 기억하며 감사하며 주님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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