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선교전략캠프 2기팀의 박지영이라고 합니다.
6개월의 아프리카 사역을 마치고 아프리카에서 느꼈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이글을 시작합니다.^^ 2007년 1월에 아프리카로 떠나 3개월간 탄자니아에서 언어훈련을 받고 2개월 동안은 르완다에서 선교사님과 사역을 했습니다. 또 1개월은 단기선교단과 합류하여 월드미션 프론티어 단기선교를 함께 하고 7월 25일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르완다에서의 사역은 그곳에 계신 선교사님과 어린이 주일학교를 세우고 월드미션 프론티어에서 세운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될 아프리카 학생들의 한글공부를 도와주는 사역 이었구요..
단기선교팀과는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콩고를 돌며 여러학교를 찾아가 찬양과 연극, 설교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낸 6개월이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해서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했던게 엊그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참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그리도 그리던 아프리카에 도착했을땐 생각했던 모습들도 있고 너무 다른 모습들도 있어 많이 혼란스럽기도 당황스럽기도 했었습니다.
너무도 갖지못한 아프리카 사람들, 하지만 너무나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낡고 허름한 교회, 하지만 그곳에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기쁘게 춤추고 뛰며 찬양하는 자유로움과 뜨거움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사랑스런 영혼들, 왜 이 영혼들에게 하나님은 가난을 주셨을까..왜 나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을까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고민의 대답은 내게 주신 것은 나누라고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그럴때에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나눈 만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종종 교회에서 헌금할때 헌금으로 빼놓은 것이 작은 것 같다 싶어 갖고 있던 돈을 모두 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주 동안에는 풍족치 못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내가 꼭 써야할 곳에만 쓰도록 이런저런 방법으로 채워주셨음을 느끼고 감사했었습니다. 또 감사했던 것은 부족한 일꾼의 작은 능력도 하나님께 내려놓을 때에 기쁘게 받으시며 사용해 주심이었습니다. 저는 언어훈련으로 영어가 늘었지만 유창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 함께 있던 선교단과 현지분들도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부족한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이기에 나의 영어실력이 어떻든 하나님을 전해야 했지요..
그래서 많은 아프리카 학생들 앞에서 짧은 영어로 당당하게 서야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을까.. 아찔하게 느껴질 정도로 떨렸던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없이는 설명이 안되는 일이었지요.. 한번은 무슬림 학생들이 많았던 학교에서 제가 설교를 해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더군다나 시험이 있던 날이어서 학생들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아프리카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썰렁함과 냉랭함이었습니다.
처음엔 떨려서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나중에 너희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한국도 아프리카처럼 힘들게 살던 때가 있었지만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이 많으신 어른 분들이 오랜 세월동안 조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오셨기 때문이다.
너희도 너희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면 분명 선교사를 받는 나라에서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가 될 것이다라는 저의 말에 가장 태도가 좋지 않던 무슬림 학생이 박수를 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고 내려와 나의 부족한 영어와 부족한 열정에도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한영혼의 마음을 움직 일 수 있게 하심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들은 크고 담대한 믿음을 필요로 하지만 믿고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달았습니다.
또 그것을 느끼고 알면서도 믿음을 필요로 하는 일들 앞에선 항상 두려워하고 내 힘으로 하려는 나의 연약함도 느꼈습니다. 6개월 동안 느꼈던 사랑과 만났던 영혼들을 어떻게 다 표현할까요...
아프리카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욱더 그곳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낍니다. 또 함께 지내며 한국에 와서 공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아프리카 학생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길의 어려움 앞에 함께 울고 웃었던 친구들...그 친구들이 하루빨리 한국에서 공부하고 아프리카로 돌아가 아프리카를 하나님의 땅으로 인도하는 리더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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