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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삶은 20년전 르완다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완전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르완다의 전쟁현장을 취재하고 그 많은
고아들과 전쟁 미망인들, 그리고 난민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어 시작한 아프리카 선교로 20년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저의 선교사로서의 삶은 아프리카의 난민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세계에 난민사태가 발생하면 그들의 아픔이 제 마음에 저며듭니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에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 하람"(Boko Haram)이라는
무장단체에 의한 테러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보코하람 무장단체가 나이지리아의 평화롭고
조용한 바가(BAGA) 타운을 급습해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미처 달아나지 못한 많은 어린이들과
여자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2천 명 이상의 죽음과 수십만의 난민이 발생한 큰 재난입니다.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코하람이
작년 4월 276명의 여학생들을 납치함으로 세상을 분개하게 했었습니다. 2002년에 결성된 "보코 하람"은 선지자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하드 운동을 통해 "서구 교육 금지"를 위해 세워진
집단입니다. "보코 하람"의 의미가 "서구 교육 금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2009년 부터 본격적으로 무장테러 활동을
시작해 지난 5년 동안 1만 명 이상의 양민을 살해하고 1백 5십 만의 양민들을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내 몰아 난민으로 살아가게 하였습니다. 작은 테러집단에 의해 가공할만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두
개의 테러 단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IS와 북아프리카에서 생성된 Boko Haram입니다.
첫번째, "이슬람 국가"(ISIS)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게 됩니다. 서방기자들을 납치하여 잔혹하게 처형하며, 여성들을 납치해서 성노예로 파는가 하면 기독교인 어린이들을 무차별 학살합니다. 그들의 처형 장면은 끔찍해서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미국 젊은이들의 피를 더 이상 흘리지
않겠다며 지상군 파병을 거부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 이번달 미육군 82공수사단의 1개 대대의 지상군을 파병합니다. 승리로 끝을 냈다던 테러와의 전쟁은 이렇게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보코하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프리카에서 생성된 테러단체이기 때문입니다. 테러의 공포는 중동지역에 그치지 않고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테러는 아프리카 본토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나는
테러와는 다릅니다. 최대9천명
정도로 추산되는 작은 테러집단이 5년 동안 1만 명을 살해하고 1백 5십만을 난민으로 내 몰았다면 앞으로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선교사이기 때문에 더
걱정을 합니다. 이미 캐냐와 탄자니아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했고, 콩고 등지에 알카에다 세력이 진입해 있기 때문입니다. 북아프리카의 테러집단이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로 확산되어 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서구 교육을 금한다"는 보코하람이 서구교육과 기독교문화가 토착화된 사하라 사막 남쪽으로 확장된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럽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지난 50년간 권력투쟁의 내전으로 피에 얼룩진 아프리카 대륙이 이제 다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총에 피 흘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한가지 더 소원이 있다면, 테러리스트들이 한국에 발 붙히지 못하도록 정부가 철저히 대비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드려봅니다.
"서구 교육을 금한다"는 보코하람이 서구교육과 기독교문화가 토착화된 사하라 사막 남쪽으로 확장된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럽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지난 50년간 권력투쟁의 내전으로 피에 얼룩진 아프리카 대륙이 이제 다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총에 피 흘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한가지 더 소원이 있다면, 테러리스트들이 한국에 발 붙히지 못하도록 정부가 철저히 대비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드려봅니다.
172. 쿼바디스(1)
170. 지금은 테러시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