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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
청년 영화제작자가 대형교회와 목사들의 비리를 고발하는 영화 "쿼바디스"를 제작하고 반대와 고소 위협을 무릎쓰고 영화상영을 강행하였습니다.
"한국교회여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외치고 싶었다고 합니다.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으로 만들어낸 초호화 성전과 목사들의 갖가지 비리가 영화의 내용입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청년들의 외침에
대답이 되어주고 싶어 "쿼바디스"를 주제로
글을 써봅니다. 지난번 글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면서도 막상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은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결론이어서 안타깝습니다. 돈과 관련한 비리는종교계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정치계의 그 부패한
모습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이었습니다. 2002년 대선을 치루면서 수백 억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습니다. LG로
부터 받은 150억의 현찰을 2.5톤 차량으로 수송한 것이
알려져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 불리며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했습니다.
2004년 4월 15일 총선을 치루어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동의했다가 역풍을 만난 차떼기당은 해체 위기였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당대표를 맡은 박근혜 대표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합니다. 2004년 3월 24일, 4.15 총선을 20일 앞둔 박근혜 대표가 여의도 국회 앞에 위치한 10층짜리 당사
맞은편 공터에 마련한 천막당사로 출근한 것입니다.
번듯한 당사를 버리고 천막당사로 출근한 박근혜
대표는 "국민이 부패했다고 실망하니 더 이상 당사 건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부패와의
절연을 선언하고 풍찬노숙(風餐露宿)의 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습니다.
4.15
총선에서 열 명의 당선자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천막당사로 옮긴 한나라당은 한달도 안되는 선거운동기간에 121석을 확보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75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마치고 염창동의 1층짜리 건물로 당사를
옮겨 개혁의 진정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시가 1천억
원이 넘는 한나라당 중앙 연수원(천안 소재)의 건물과 토지를
국가에 헌납하였습니다. 그것은 2007년과 2012년의 대선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집권당으로 변신한 개혁의 방안이었습니다.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는 한국교회 개혁의 수위가
회개하고 기도하는 수준에서는 불가능합니다. 10층 당사를 버리고 천막당사로 옮기는 그 이상의 개혁실천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1천 억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여 부를 털어내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여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외치는 청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네들은 왜 부패했다고 비난하면서 대형교회로만 몰려드는가? 호화성전 지어야 청년들이
몰려드는 현상의 결과라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는가? 이제라도 자네들의 발걸음을 천막교회로 옮기는 개혁의
용기는 있는가? 자네들이 살고 한국교회를 살릴 개혁의 길이 아니겠는가?"
한국교회 문제의 중심에 있는 대형교회의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호화성전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천막교회로 옮기면 안되겠습니까?"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더욱 귀중한 것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하겠습니다.
결단과 실행은 당신들의 몫입니다.
174. 쿼바디스(3)
172. 쿼바디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