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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목사: 타주에서 목회하는 선배 목회자의 이야기입니다. 그 목사님은 한 교회에서 이십이년을 목회했는데 사택에 불이 났습니다. 사택에 불이 난 후에 교인들이 사택에 화재가 난 것에 대해 사모님에게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모는 교인들의 불평에 심한 상처를 받고 나중에는 사람을 기피하는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선배목사는 사모를 위해 목회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목회자에게 있어 사모가 겪는 상처는 목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세번째 질문입니다. 교인들이 목회자에 비해, 사모님에게 많은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인들이 사모님들에게 공격적으로 나올 때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요.

그리고 목회현장에서 받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박숙현사모: 저의 오랜 경험으로 성도님들에 대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은 섬김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중에는 사모에게 잘 대해주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성도님들과 믿고 친하게 지내다가 그분들에게 어려움을 겪는 때가 있습니다. 갈등이 있을 때에 처음에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다가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럴때 사모 자신이 해결하려하지 말고 해결하는 방법까지도 하나님께 맡기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직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맡기시면 하나님께서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교인들과의 갈등을 풀었습니다.

김현옥사모: 여자들이 여자를 더 잘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목회자의 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교회 여성도님들은 일반적으로 목회자가 하는 일이 부인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의 불만을 받아 들이는 것이 훌륭한 사모라고 생각합니다. 불평하는 교우와 웃을수 있는 관계를 맺기를 바랍니다.

배명희사모: 사모의 기질에 따라 교인들의 비난을 잘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난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소심한 편이라 교인의 비난에 예민한 편이었습니다.

목회초기에는 성령충만하고 흠없게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면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니 교인이 두려웠습니다.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른다"는 성경말씀과 같이 많은 어려움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런 후에 "성도는 사랑의 대상이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닫고 사모는 성도와의 관계를 '가정에서 온유한 어머니 같이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들도 속을 썩이면 미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녀의 허물을 잊고 자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이와같이 성도를 향해서 사모는 '영적인 어머니'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목회 초기에는 성도들이 성경구절에 대해 물으면 그 성경구절을 정확히 알고 즉시 대답해 주지 못하면 밤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모로서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교인이 성경구절에 물으면 모를 때는 그냥 편하게 "몰라"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모로서 30년의 시간을 지나고 보니 사모가 상처를 많이 받는 이유는 사모가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도 교인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사모로서 자신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외에 인간적으로 기본적인 자기의 정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바람직한 취미생활이나 동아리 모임도 정서적 안정을 가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말씀, 기도, 정서적 여유 등으로 마음의 문제들을 절제가 된 후 인내를 가져야 하는데 절제가 없는 인내 마음 속에 큰 상처가 남기 마련입니다.

지난 10여년 ww.samonim.org 사모 웹싸이트를 운영하면서 사모상담을 해왔습니다. 사모상담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부문제입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부부간에 사역의 관점차이고 세번째가 성도문제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모가 받는 상처가 가정에서 풀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남편인 목사가 사모의 아픔을 배려해 주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 목사의 목회의 어려움을 이해해주어 서로 존중하고 위로한다면 어떤 어려움과 상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김태정사모: 저 같은 경우에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긍적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인들에 대해 그냥 지나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 그때 챙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교인이 직접 저에게 불만을 말하는 경우는 없고 다른 교인이나 남편인 목사님을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이 교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사모에게 전달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교인의 불만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인과 화해하기 위해 불만을 토로한 교인과 직접 만나서 대화로 풀고 있습니다. 목회를 하던 중에 교인들이 서로 분란이 일어나서 갈등하다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자 모든 책임이 목회자 부부에게 돌아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때에 큰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인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이다"이며 "사랑도 그냥 사랑이 아니라 큰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사랑이 부담이 되지만 그 부담을 거룩한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교인을 사랑하되 아무런 사심을 갖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인과 갈등이 생길 때는 먼저 가서 사랑으로 대합니다. 교인들로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면은 나중에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배명희 사모: 이민교회 사모의 어려운 점은 이민온지 오래된 성도님들의 일부가 사모에 대한 기대치를 이민오기 전인 30-40년전의 고루한 사모상을 요구할 때 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기대치가 다른데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해줄수는 없는 것이지요. 사모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해야 올바른 사모상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초기 목회자 사모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교인을 구제하는 것이 중요한 사역의 내용이었습니다.

끼니를 굶는 교인에게 양식을 챙겨주고, 학교 못가는 자녀들의 등록금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교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서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교인들의 고갈된 정서를 만져줄 수 있는 사모가 되어야 합니다. 하아텍시대에 하이터치를 할 수 있는 깊은 영적인 충족이 있어야 합니다. 그 깊은 영적인 충족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교인들에게 전화로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어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동진목사: 어느 교회에서 목회자 친목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친목모임을 통해 담임목사 사모님이 새로 부임한 부교역자에게 우연히 칭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헌신하는 사모님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 사모님이 집으로 돌아와 남편 목사님에게 말했답니다. "그 부목사님 의 칭찬으로 인해 내가 사모로 30년 받은 상처가 다 치유되었다"라고 말입니다. 칭찬과 격려는 서로의 마음의 상처를 풀어주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목회자는 부모와 성도가 동시에 아플때 성도의 집을 먼저 심방합니다. 올바른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바람직한 남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입 니다.

네번째 질문입니다. 목회자들이 교회와 가정 사이에서 교회의 성장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모 입장에서 건강한 목회자 가정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특별히 자녀들과의 갈등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정사모: 저희 가정에는 3남매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 중에 둘째가 유난히 사춘기 때에 목사인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았습니다.

“왜 아빠는 목사가 되서 주말에 가족이 함께 나가지 못하게 하느냐”는 불만이었습니다.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자기의 현재 상황을 비워있는 바구니에 비유했습니다. 자기의 부모가 다른 사람들의 바구니는 다 체워주는데 자기의 바구니는 체워주지 않고 비워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의 말에 남편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족회의를 통해서 자녀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네 바구니에 사랑을 담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외식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족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회의 때에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없지만 공휴일에는 가정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때가 막내가 5살이었는데 지금 막내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학생이어서 집을 떠나있지만 주일 때는 교회에 와서 주일학교에 선생으로 봉사를 합니다.

이동진목사: 지난 평신도 좌담회 때에 참석한 분들이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서는 자녀가 다른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목회자 자녀가 다른 교회에 나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실 목회자는 교인들이 한 교회에서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저희 교회를 보다라도 주일학교때부터 지금 대학부에 계속 출석하고 있는 학생이 있는데 부모는 저희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목회자 자녀들이 많이 모여있는 교회도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정사모: 저는 어느 가정을 심방했는데 4명의 식구가 천주교를 포함해 서로 다른 교회를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사님이 한교회에서 예배드릴 것을 권면했는데 그 가정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온 식구가 한 교회를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명희사모: 목회자의 자녀(TK)들이 교회오면은 자기 개인적인 자아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목회하는 교회를 다니고 싶지 않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회자 자녀들도 자신이 존중받는 자리에 있고 싶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리라”하고 목회에 전념하면서 자녀들에게 성경교육은 시켰지만, 참된 가정교육을 자녀들에게 시키지 못했습니다. 목회자의 자녀라는 자리가 “불편한 자리가 아니라 귀한 자리라는 것” 그리고 “성도들의 눈총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은총을 받는 자리이다”라는 관점을 세워주어야 하는데 관점을 바꾸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성장해 준 자녀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진목사: 배 사모님은 배훈목사님과 함께 모범적인 목회활동을 보내셨는데요. 건강한 목회자의 가정은 어떻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배명희사모: 목회자의 가정이 건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하다가 가정으로 돌아오면 목회자는 지쳐서 쉬고 싶어합니다. 여력과 마음이 없습니다. 이민목회가 유독 정신적으로 어렵습니다. 과거의 목회는 남자는 2만마디를 하면 여자는 4만마디를 해야데, 남편은 이미 밖에서 교인들과 2만마디를 다 쓰고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쉬고 싶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는 평생동역자이기 때문에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부교역자는 죽도록 충성하다가도 때가 되면 자기의 입지를 위해 서스럼없이 떠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사모는 언제나 목회자의 편에 서있고, 목회자를 떠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합니다. 그런데 목회자인 남편은 아내를 동역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려면 먼저 목회자가 사모를 동역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때 목회자의 가정을 건강한 가정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동진목사: 그렇습니다. 목회생활을 통해 문제가 있는 성도님들을 상담해보면 마음속에 쓴뿌리가 있어서 그 상처로 인내 다른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사모님들에게 있어서 건강한 목회자의 가정은 참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김현옥사모: 질문을 하나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가정은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을 정의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 성장이 목회자에게 주어진 과제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였기에 가정이 있다는 것을 잊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인과 남편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나누어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로 생각하여야 하며, 그런 생각과 삶이 바로 쇼회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는 의식이 교회 성장에 중요한 요서입니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할수 있다면 자녀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사랑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보면서 나도 저런 삶을 살아야 겠다고 하는 삶의 모델로 되여진다면 목회자로서 만이 아니라 가정의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목회자들의 자녀들이 지켜햐 하는 윤리와 도덕은 일반 교인들의 자녀들이 지켜야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사회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윤리, 도덕, 사회생활, 신앙생활 조건이 더 만습니다. 목회자 자녀들의 생활은 제약을 받습니다. 그들은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이런 면을 잘 이해아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 가정은 예수의 성품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성품에서 교회가 세워졌듯이 교회의 성장은 바로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평화없이 교회의 평화와 성장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형식적인 것을 가르쳐 주는 가정이 아니라. 잘못을 감싸 앉아주는 가정이 될때에 자녀들의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며, 그들릐 삶에서 교회가 성장하게 된다고 봅니다.

배명희 사모: 옥한흠목사님의 돌아가신 후에 옥목사님의 아들이 기자회견에서 “목회자는 성경에 관한 책을 10권을 읽을 때에 가정에 관한 책도 1권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혼해서 40년을 살았는데 그중에 30년을 사모로 살면서 부부의 대화의 주제가 오직 교회와 성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은퇴를 하고 둘이 앉아서 대화를 하면 이제 대화할 내용이 없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요즘에 우리부부가 어떻게 노후를 함께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새롭게 정립하고 있습니다.

박숙현사모: 사모라면 누구나 목사님과 마찬 가지로 교회 성장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의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부의 의견이 서로 같을 수도 있지만 반 면에 서로간의 견해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갈등도 있게 될 때가 있지요, 무엇보다도 가정은 적은 교회이기 때문에 목회자 가정이 평안하지 못하면 교회사역도 평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님들께서 처음 목회를 시작 하실 때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 목사님은 저런 방법으로 목회를 하실까? 내 생각엔 이런 방법이 더 나을 것 같은데, 하며 불만을 가져 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목사님의 방법이 옳았음을 깨닫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대로의 해답을 성경 창세기 2장 16절에서 찾았습니다. 하와가 지음을 받기전 하나님께서 아담과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보고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인 목사님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믿음을 가질 때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더 많이 받게 되고 사모로서의 주어진일과 사명에 충실하게 되었습니다. 사모입장에서 건강한 목회자의 가정을 말하라면,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자녀들이 먼저 주안에서 에베소서 5:24-25, 6:1-4의 말씀대로 실천 한다면 건강한 목회자의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목회자 가정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기도하면서 말씀대로 실천 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선한 방법으로 인도 해 주심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동진목사: 세상이 급히 변합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시대의 사람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질문입니다. 목회자들이 변화하는 목회적 상황 때문에 재교육이 필요하듯이 사모를 위한 재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사모님들을 위한 어떤 교육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까?

박숙현사모: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한다는 다니엘서 12장 4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는 급변하는 문명시대에 살고 있으며 각처에서 천재지변과 기근, 전쟁과 같은 말세에 징조를 보고 느끼면서 따라 갈 수 없는 최첨단 과학지식이 더해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사모님들은 보다 더한 목회사역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터득하기 위하여 사모 세미나 등 신학적인 교육기관을 통한 영성교육과 시대에 맞춤 지식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목사님을 더 잘 보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믿고 이러한 재 교육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명희사모: 목회자는 평생교육을 통해 재충전합니다. 그러나 사모는 여러가지 제한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사모도 신학적인 배경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의 양육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 온라인으로 신학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사모 세마나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모세미나의 장점은 지식적인 내용을 습득하는 것보다 다른 사모의 경험을 들으면서 감정적인 충전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사모들의 재충전 교육을 교회에서 후원해 주는 것도 핑요합니다. 성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체워주기 위해서는 사모도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정사모: 저는 리더쉽교육이나 상담교육이 사모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들은 신학적 교육을 받지 못한데다가 리더쉽과 상담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 지나온 세월속에서 습득한 경험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모들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가 생각합니다.

김현옥사모: 목회자들이 재 교육을 받듯이 사모들고 재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들은 가정, 교회, 사회에서 돌보아야 하는 이웃들을 매일 만나게 됩니다. 남자와 달리 여자들이 느끼는 섬세한 것들을 보게 됩니다. 교회에서 사모들은 남편을 도우며, 남자들이 할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영적인 분야와 사회적인 분야로 나누어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서는 기도하며, 성경을 배우고 연구하는 일에 필요한 과목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영성훈련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이 아닌 영성을 말합니다. 사회적인 면에서도 배움이 필요합니다.

이민와서 사회 생활을 하는 교우들은 고통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 라고 것들이지요.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Care Ministry' 에 관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과 같은 분야에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진목사: 북가주 사모회 모임에 가져 설교를 하다가보면 사모님들이 대부분 어두운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을 봅니다. 저는 사모님들이 자유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색갈의 옷을 입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여섯번째 질문입니다. 후배 사모에게 권면의 말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박숙현사모: 박숙현사모: 사모님들의 옷 차림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검은색 계통의 옷을 주로 입는 것이 익숙해져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모님들이 원하시고 개인 취향에 맞는 옷이 있고, 색깔의 구애 받지 않고 사모로서의 단정함의 품위를 지킬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사모에게 권면에 대한 말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권면을 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한 말씀 드린다면 주님께서 사모님들을 충성 되이 여겨 각자에게 사모의 직분을 맡기셨으니 저를 포함한 사모님들 모두가 살전 5:16-18의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때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남편 목사님을 존경하시고 목사님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사모의 모습이 되기를 원합니다.

김현옥사모: 자기 주어진 은사대로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모들은 목회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았으면 합니다. 1세목회자들이 물러나고 2세목회자들이 교회를 이어받습니다. 1세목회자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어렵게 교회를 일구어 왔습니다. 2세목회자들은 1세목회자들의 수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세 사모님들이 1세 사모님들 과 좋은 관계를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목회적 흐름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배명희사모: 요즘 신세대 사모들을 보면 기존에 있던 어떤 관습에 얽메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의상이나 제제받는 사모가 별로 없습니다.

교회에서 개발시켜 나가고 사모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정사모: 1세 사모들의 대부분 위장병, 심장병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모로서 목회 현장에서 많은 압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신세대 사모들은 교회의 눈치를 보지말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교회에 유익이 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모도 시대에 뒤지지 않도록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야 합니다. 물론 남편을 내조를 잘 해야겠지요. 이동진목사: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사모님들의 개인적인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박숙현사모: 북가주 교역자 사모회는 1994년 초대 회장이신 김영옥 사모님께서 창립하셔서 8년간 헌신봉사 하신 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가주 교역자 사모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회원 상호간의 참다운 친교를 도모하며 교역자 사모의 영적 향상과 사명을 위한 제반 활동을 목적으로 2개월의 1회모임을 갖고 예배와 찬양, 세미나, 간증 등으로 사모의 삶을 재충전 하면서 서로 위로하고 위로를 받으며 미력하나마 선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 사모회에서는 2012년 2월초에 동남아 지역에 주님이 정해주신 곳으로 선교여행을 계획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간 저희 사모회는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사모회 세미나를 2회, 브라질 교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국내 세미나도 몇 차례 다녀 왔고, 사모회 주최로 크고 작은 세미나를 여러번 개최 했으며 성지순례도 2회 다녀왔습니다. 또한 은퇴 목사님 초청위안잔치도 4회 개최하여 위로봉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북가주 교역자사모회는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 가운데 사모님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보다 더 활성화 되는 사모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계획은, 저의 일상생활 그대로 매일 말씀 읽는 것과 기도생활 하는 것, 그리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저에게 주어진 적은 일이라도 감사하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하여 충실하는 것 뿐입니다.

배명희사모: 저는 요즘 신세대 사모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사모가 사모에게 말한다.'는 책을 개인적으로 출판을 했습니다. 신세대 사모들이 필요하다면 무료로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정사모: 저는 성경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성경책을 세번써서 세 자녀에게 한권씩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오카리나를 교습해서 교인들과 함께 교회에서 찬송가를 연주하고, 양로원 같은 곳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김현옥사모: 세상은 노령화 시대에 접하고 있습니다. 시대는 첨단 과학을 누리고 있습니다. 노령화와 첨단시대를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하는것를 생각합니다.

예수님도 시대의 첨단을 걸어 가신분입니다. 신앙인으로 시대를 이끄는 대열에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