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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비행기만 바꿔타니까 이스라엘이었다.

2천년의 시간만큼 멀게 느껴지던성경 속, 예수님이 다니시던 길을 나도 걷는 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예루살렘으로 들어서는 버스안에서 가이드는 간단하게 예루살렘의 역사를 말해 주었다.

예루살렘은 기원전 1000년쯤, 다윗 왕이 시온성이라는 아주 오래된 도시를 점령하여 세웠기에 사람들은 다윗성이라고도 부르고, 구약에는 시온성으로도 나와 있다.

시온성은 문명의 발원지의 하나로 그 역사가 60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의 하나라고 한다.

헤브론에서 유다지파의 왕으로 다스리던 다윗이 이스라엘 12지파의왕이 되면서 왕의 거처를옮겨왔다고성경에는기록되어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던 바로 그 모리아산을 중심으로 산비탈에 세워진 옛예루살렘성은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처럼 그 역사가 평탄하지를 못했다.

52번 침략을 당했고, 23번포위되었었고, 2번은 완전히 무너졌었다.

1948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다시 세워질때만해도 예루살렘은 두 쪽으로 나뉘어져, 서쪽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동쪽 예루살렘은 요르단이 차지 했던 것을 1967년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함으로 하나의 예루살렘이 되었다.

예루살렘은 아름다운 도시이다.

옛날에는 골목길까지도 훤하게 보였을 것 같은 성전 계단에 올라서서, 목욕을 하던 밧세바의 집이 어디쯤 있었을까 찾아 보았다.

비탈에 지어 진성에서는 낮은 곳에있는 집안 마당까지도 쉽게 보였으리라 생각하며, 올리브나무 사이로 보일듯 말듯 목욕하는 밧세바가 예루살렘의 지형 때문에 더 아름다웠으리라 상상해 보았다.

예루살렘은 슬픈 도시이다.

다윗왕의 첫 번째 부인이기도 하고 사울왕의 딸인 미갈이 남편의 목숨을살리기 위해 아버지를 배반하고, 그러나 남편의 사랑도 잃고, 아버지의 사랑도 잃고, 결국에는 자식을 낳는 복도 받지 못한 슬픈 여인이 살던 땅이다.

성경에는 미갈의 사연이 간단하게 적혀있다.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다윗성으로 올라갈 때, 사울의 딸미갈이 창문으로 내다 보다가 다윗왕이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저를 업신여기니라”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으니라"

예루살렘은 거룩한 성이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자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거룩한도시다.

예루살렘은 그리움의 도시이다.

포로로 잡혀간 유대 백성들이 바빌론 강가에서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어놓고 시온성을 생각하며 울던 한 많은도시이다.

예수님의 발밑에 꿇어 앉아 향유를부으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는막달라마리아의 그리움이 베인 도시이다

예루살렘은 쓰디 쓴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성전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모슬렘들이, 서쪽 통곡의 벽 근처에는 유대인들이, 서북 쪽에는 크리스챤들이 나뉘어살고 있다.

성전 동쪽편에는 감람 산이 있고, 감람산 안에 겟세마네 동산이 있고, 감람 산 너머에 골고다 언덕이있다.

쓰디 쓴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시편의 한 구절을 생각하며 왜 그들의 인사가"샬롬"인지 나는 알 것같았다.

예루살렘이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