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오관근사관; 한인켜뮤니티에 있어서 중독의 문제는 주류 사람들이 겪는 고통보다 훨씬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류커뮤니티는 중독자들을 치유하는 시설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대부분 시절에 입소에 치료를 받고 사회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인들은 언어문제와 수치심 때문에 시설을 찾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인들의 중독비율은 주류 사람들보다 3배나 더 많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중독문제를 들어내지 않고 가정 안으로 품기 때문에, 모든 중독문제 의 고통이 가정이 품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이 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케어중독 예방협회 에서 웹싸이트를 마련한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익명으로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중독으로부터 회복되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독자로 인해서 가족이 겪는 고통은 중독자보다 3배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 에 중독문제는 가족 안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밖으로 나와 전문적인 치유를 받아 야 합니다.

서인철부교: 그렇습니다. 중독자 자신 뿐만이 아니라 중독으로 인한 가정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가 없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밖으로 노출 시키기를 꺼려하는 한인들의 수치심문화로 인해서 더욱이 중독문제가 가정밖으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문제를 한인켜뮤니티 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류사회의 도움을 받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인들이 주류사회의 중독회복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1%미만입니다.

한인들이 언어문제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어하는 성향때문 에 공공시설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구세군 상황교회에서 3년간 회복축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고 있지 못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류사회나 한인켜뮤니티를 통해 중독자들이 치유될 수 있기는 현재로는 어렵다고 사려됩니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중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독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의 문제이고, 또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와같은 문제를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중독자들을 품고 중독자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중독자 가족: 중독자들은 가족에 협조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독자 자체가 가정의 구성원들과 충분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정 안에서 부부사이가 서로 원만하지 않을 때 자녀가 중독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자녀가 중독에 빠지게 되면서 가정에 불화가 많아지고 희망이 없다는생각 때문에 우울했습니다. 자녀가 중독에서 회복되면서 지금은 가정이 회복되었지만 회복되는 과정에 주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자녀가 18세가 넘으면 자녀를 부모가 마음대로 시설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18세가 넘은 자녀들은 스스로 자신이 결정에 의해 시절에 입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자녀와의 인간적인 회복이 먼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박중독 회복자: 저는 세일즈 맨이었기 때문에 미주 전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이 카지노를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도박중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사회생할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몇차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한인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중독치유센터를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백목사님이 운영하는 중독 케어사이트를 만났고 도움을 받아 지금은 도박중독에서 회복중에 있습니다. 저도 대부분의 한인들이 중독문제를 수치심때문에 밖으로 들어내지 못하고 안으로 만 품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수치심때문에 아픔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더 큰 어려움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진 목사: 수치심때문에 중독의 문제를 밖으로 들어내지 못하고 가족 안으로 들어오면서 가족이 겪는 고통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 사려됩니다. 세번째 질문입니다. 한인들이 도박중독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남원 목사: 미국에서는 도박장에 상습적으로 간다거나, 도박으로 인해 직장이나 가정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도박을 하는 사람을 약 2%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주한인의 문제도박자 비율은 미주한인 약 4%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문제도박을 하는 한국사람의 숫자는 인구의 6.9%인 약 300만명이며, 이러한 수치는 미국의 3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미주한인들이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도박에 무감각한 사회적 환경속에서 자란 문화적 배경을 첫번째로 들수 있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화투장을 가지고 노는 것에 관대함을 보이는 한국문화 속에서 자란 한인들은 도박에 쉽게 빠져들어 몰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한인들에게는 적절한 놀이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인들의 가족들이 쉽게 여행하는 곳이 라스베가스입니다. 그곳에 가면 쉽게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이 잘 갖추어 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쉽게 카지노를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도박중독자들이 이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카지노를 찾았다가 중독으로 빠져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조급한 생격때문이라고 봅니다.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불안감에 빠져 저축과 같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실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절망감에 휩싸여 한탕주의로 해결하려는 조급한 성격때문입니다

오관근사관: 도박중독을 정신분석적으로 접근보면 자기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것에서 출발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과정에서 도박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성격적으로 내성적일때 자신의 아픔을 안으로 품기 때문에 해소하는 방법으로 도박을 찾게되고 도박에 몰입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문화 서열중심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대화로 풀지못하고 다른 방법을 찾다가 도박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부터 서로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서인철부교: 앞에서 이미 도박중독에 빠지는 이유가 대부분 다루워졌습니다. 저는 한가지 더 덛붙인다면 도박중독은 현실도피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미국에 왔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것같이 되어지지 않은 상황을 직면하지 않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도박에 빠지게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자 가정: 저도 이민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업으로 인한 스트 레스 때문에 도박이나 약물에 의존하고 싶은 생각을 가질 때도 있었습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도박에 빠져서 가게를 탕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만큼 이민자들은 도박중독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속에서 살아갑니다.

도박중독 회복자: 저에게 있어서 도박장을 찾은 것은 처음에는 외로움이었습니다. 도박장을 찾은 것은 우연한 기회을 통해 찾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따는 경험을 갖게되면 그 경험을 잊지 못하게 되고, 도박장의 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도박장의 시설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잊지못하고 도박장을 찾게 됩니다. 자신이 VIP로서 모든 것이 도박장에 가면 모든 거주할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도박장에 더 빠지게 됩니다.

이동진목사: 마리화나에 대한 합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왜 마리화나가 해로운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백남원목사: 의료용 마리화나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현재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2010에 주민발의안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자는 법안 프로포지젼19 이 주민투표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투표 결과는 찬성 46%, 반대 54%로 과히 크지 않은 격차로 부결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반대하는 층은 주로 노인층이고 젊은 층은 찬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합법화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동일한 주민발의안을 2년에 한 번씩 상정을 해서 5번까지 상정할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가 모든 마약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합법화 시킬려고 하는 데에는 주정부의 재정적자도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여 거두어 들일 수 있는 세수입을 적어도 매년 12억불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는 직간접적으로 마리화나와 관련이 되어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이 약 10만명이 있는데, 만약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만성적인 감옥의 부족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속과 교정에 드는 비용도 매년 약 30억불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마리화나에 대한 잘못한 이해로 말미암아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마리화나에 대한 잘못한 정보는 첫째, 마리화나가 담배보다 해롭지도 않으면 중독성도 심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담배보다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마리화나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리화나는 복용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적이게 하기보다는 기분을 편하게 만들며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다른 마약이나 알코홀 보다 범죄율도 낮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리화나는 기분이나 통증을 완화시키고 식욕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담배처럼 나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 않으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흡입하지도 않기 때문에 건강에 별로 유해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마리화나의 피해에 관한 의료과학분야의 연구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마리화나는 기억능력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계속 흡입하면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체계에 손상을 주어 정서적으로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마리화나는 내성이 있어서 점점 강한 것을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리화나를 하다 보다 자연히 더욱 강한 쾌감을 주는 마약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리화나는 마약으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리화나는 1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1960년대의 마리화나에 비하면 현재의 마리화나는 20배 정도 강하며, 알코홀 다음으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는 폐암을 일으키는데 있어서 마리화나는 담배보다 5배나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또한, 약물관련 범죄의 75%가 마리화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국 청소년 중에서 1/3정도가 마리화나를 적어도 일년에 한번 정도는 경험하며, 11명중의 1명은 매일 상습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되면 가격이 현재의 십분의 일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므로 상습 마리화나 흡연자의 수는 2배로 증가할 것이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오관근사관: 그렇습니다. 1970년대 보다 대마재배 기술이 발달되어서 마리화나가 20배정도 강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화나는 기억장애와 시각장애, 음향장애 등, 사고력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 한대를 흡연하는 것은 담배 20대를 흡연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강한 독성을 마리화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면 그 만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의 댓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서인철부교: 마라화나를 복용하는 사람은 우선 자아를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눈동자가 풀리고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1차적으로 자신이 책임질 일을 하지 못합니다.

분명한 것은 마리화나의 복용은 마약의 복용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정보를 교환하면서 더 마약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이동진목사:. 마리화나가 마약복용으로 가는 창구가 된다는 것이 공감합니다. 결국 마리화나의 복용은 많은 마약중독자들을 만들어 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중독자들을 예방하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도박중독과 마약중독의 초기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백남원목사: 도박중독과 마약중독의 초기증상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면 중독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증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심한 중독에 일단 빠지게 되면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마약중독의 초기증상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학교 성적이 갑자기 떨어지고,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잠을 잘 자지 않는다면 초기증상으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와같이 갑자기 불규칙적인 생활이 시작될 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박중독의 초기 단계는 도박에서 따는 단계입니다. 이 때는 눈만 감으면 도박장에 마음이 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만 있으면 도박장에 갈려고 합니다.

도박장에서 편지가 온다든지 도박장에서 돈을 쓴 영수증이나 신용카드를 쓴 기록이 발견되면 초기증상으로 일단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를 라스베가스에서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 함께 쉬러 갔다가 아무런 부담없이 카지노를 찾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카지노에서 돈을 따게 되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도박중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처음에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를 잊지 못하고 라스베가스를 자주 찾습니다. 그러다가 로컬 카지노를 찾는 단계로 들어가게 되면 도박중독이라고 의심해야 합니다. 도박중독도 초기에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박중독에 깊이 빠져버리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오관근사관: 감정의 변화가 기복이 심합니다. 괜히 화를 내고 쉽게 우울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박으로 인해서 감정의 변화가 오기 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학교를 빠지고 약속을 쉽게 잊어버린다는지 집에 늦게 들어올때는 의심을 해야 합니다.

서인철부교: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기피하고 핑계를 되고 돈을 자주 요구합니다. 거짓말을 하고, 자주 일이있다고 하면서 자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마약중독가정: 도박을 시작할 때에 처음부터 도박을 통해서 돈을 따겠다는 생각자체가 잘못한 생각입니다. 30년 넘게 이민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도박중독으로 생업이 파산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도박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도박의 결과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접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마역중독은 처음부터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관계가 소원할 때에 마약중독으로 빠질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들이 마약에 빠지게 되는 것을 놓치게 됩니다. 사춘기에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에는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하나가 되어서 자녀를 살필 수 있는 성숙한 가정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가 생각합니다.

도박중독회복자: 마약중독은 겉으로 들어나지만 도박중독은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습니다. 도박중독의 초기 증상은 우선 모든 생각이 도박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개념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직장일에 소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주 도박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주 돈을 잃게 되면서 작은 일에도 화를 내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돈을 잃는 것은 생각 안하고 돈을 딸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도박장을 찾는 다는 것입니다. 주로 돈을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땄을 때의 생각만 합니다. 그래서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은 잃은 돈을 다시 딸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백남원 목사: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확률적으로 보면 돈을 잃을 확률이 더 많지만 돈을 딸 수 있는 적은 확률에 더 중점을 둡니다. 그러다가 돈을 잃으면 운이나 날씨, 또는 자리등에 그 이유를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돈을 따게 되면 자신의 실력이 좋아서 돈을 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독자에 대해서 우리가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이것이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니다. 미국에는 주류사회의 16%, 그리고 한인사회의 30%정도가 각종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이나 가족이 도박중독으로 의심되면 즉시 중독당사자나 가족이 인터넷이나 도박장을 찾아가 Self-Exclusion 용지를 작성하고 사인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도박장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만약 몰래 들어갔다가 발각이 되면 카지노에서 쓰던 모든 판돈은 법적으로 몰수되게 됩니다.

마약같은 경우에는 전화를 받아보면 본인보다는 부모들이 전화를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가정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녀가 마약을 한것을 부부가 서로 상대방에게서 책임을 돌립니다. 부부가 하나가 되면,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의견이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나누어질 때 초기 치료의 때를 놓치게 됩니다.

가족들이 해야할 것은 내 집에 중독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중독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갖게 되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가족중에 중독자가 생기면,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동진목사: 중독자들을 돕는 치유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요.

오관근사관: 중독의 제일 좋은 방법은 치유시설에 6개월동안 들어가는 것입니다. 중독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있는 회복축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또한 자조모임을 통해서 중독자들이 서로 회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1994년 새들백교회에서 이 회복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중국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커뮤니티에서는 전혀 회복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한인들은 수치문화 때문에 공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구세군교회 안에 회복중독 치유시설이 있지만 한국사람은 전혀 이 시설을 찾지 않습니다. 물론 언어문제나 문화적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세군 상항한인교회 안에서 현재 중독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주 소수의 사람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백남원목사님과 최승철 집사님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뉴비젼교회에서는 당사자 모임과 배우자모임이 월요일에 있습니다. 그리고 구세군 상항한인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 모임이 있고 , 임마누엘 교회도 목요일에 모이는 사랑방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토요찬양모임을 뉴비전교회에서 갖고 있습니다.

세들백교회에서 밝힌 통계를 보면 미국인구의 80%정도가 모든 중독에 한가지씩을 걸려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복프로그램은 아주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중독을 치유하기 위해 회복축제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상담할 수 있는 웹싸이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www.carearpc.org)

이동진목사: 중독자들을 도우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도 다가옵니다. 교회와 동포사회가 어떻게 중독을 예방하며 중독자와 그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남원목사: 중독에서 회복된 소식이 아닌 중독으로 야기된 사건이나 사고와 같은 부정적 결과만을 언론기관에서는 보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중독된 결과만를 가지고 중독문제를 접근하면 중독된 사람들은 수치심을 가지고 위축되고 맙니다. 특히 수치문화와 체면문화에 익숙한 한인들은 중독을 드러내고 치유받기 보다는 밖으로 자신의 중독을 드러내지 않고 도리어 감추려 합니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 교회를 찾는 것입니다. 교회는 의인이 모인 곳이 아니라 죄인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죄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복음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중독을 치유하는 가장 유일하며 효과적인 원리인 것입니다.

중독자들을 따뜻한 마음과 열린마음으로 교회가 받아들 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중독을 치유하실 수 있기에 교회가 중독사역을 하여야 합니다.

미국에는 한인이 170만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400여가 있습니다. 400명에 교회가 하나씩 있는 셈입니다. 교회가 중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중독 예방을 위해 힘쓴다면 미주한인사회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오관근사관: 마태복음 9장 12절에 보면 “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주님께서는 병든자를 오셨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다 병든자입니다. 병든자인지 아닌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독자는 일종의 병든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중독된 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교회의 본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가주지역에 한인교회가 300 교회 이상이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어 교회가 중독자의 회복의 창구가 된다면 큰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회복사역은 가정과 병원 그리고 자조모임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교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치료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고난이 축복의 통로이듯이, 중독은 축복의 통로가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독을 통해서 가정이 하나가 되고 회복되고, 변화가 될 수 있는 감사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약중독에 대한 휴유증은 회복하기 쉽지않습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자녀들이 고등학교에서 시작해서 대학때에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교회가 세미나를 열고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서인철부교: 중독 회복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교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독이 되어 회복축제를 나오는 사람은 아무데도 갈데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독자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독자들을 향한 물질도움이 필요합니다.

중독으로 인한 생활빈곤으로 인해 노숙자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독자가 신분문제나 언어문제로 인해 중독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것도 교포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마약중독가정: 먼저 부모들의 생활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질적으로 자녀들을 보상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자녀들이 보다 건전한 정신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상담 하시는 분들을 미리 찾아가서 정신적으로 치유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중독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려됩니다.

도박중독회복자: 대부분 중독자들이 수치심때문에 회복프로그램을 찾지못합니다. 그러나 회복은 빠르면 빠를수록 도움이 됩니다. 중독의 회복은 시간이 빠르면 빠를 수록 회복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회복사역은 그래서 시간싸움입니다. 보다 빨리 중독자들이 회복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길을 열어놓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복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새로운 취미생활을 갖게되면서 도박중독으로부터 벗어 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독자와 중독자 가족을 위한 웹사이트(www.carearp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