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오랫동안 목회와 선교에 나의 삶을 드리며 살고있다. 가족들이나 성도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도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목사로,듣기 황송한 말이지만 복음의 불모지에 촛불같이 타 녹는 사명자로 인정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의 마음 한 켠엔 평생 풀어야 할 숙제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과제 중 유일한 미완성의 과목처럼 미련에 남아있는 땅이 있었다. 바로 아프리카였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발을 딛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래 전 본교회(창천감리교회)에 이화대학을 졸업한 젊은 20대 아프리카 선교사님이 오셔서 선교보고를 한적이 있었다. 그분이 사역하는 곳에서는 깨끗한 식수는 찾아볼 수도 없고, 세수할 물도 귀해 한 바가지에 20명이 줄서서 세수를 하는데 선교사라고 먼저 씻으라고 바가지를 내어밀지만 섬기러 갔기에 제일 마지막 구정물에 세수를 했다는 간증과 뜨거운 직사광선때문에 오히려 긴 팔을 입어야 한다고 헌옷이라도 걷어 달라는 그들의 말에 나는 나무나 흐느끼며 울었다. 할줄 모르는 기도가"하나님 아버지 난 영어도 못하고 저들보다 나이도 많은데 난 쓰임 받을수 없나요?".했던 그때를 늘 잊을수가 없었다
그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러던 중에 하나님의 예비 하심으로 월드미션프론티어(대표:김평육선교사)를 통해 동 아프리카지역을 방문해 한국-아프리카 여성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땅의 여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주님의 복음을 나누는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이번 아프리카 여성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머물게 하신 우간다 캄팔라에서 사역을 하며 나는 지나온 내 목회와 선교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는 내게 필리핀선교의 문을 열어 주셨다. 24년째 필리핀 산골에, 전기도 없고 학교도 없고 물론 병원도 없고, 문화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지역에 들어 가게 되었다. 그런 곳에 먼저 복음을 전하며 30명 내지 50명 정도 믿는 자들이 생기면 마을에 자그마한 교회당을 건축하는 일에 쓰임을 받기 시작했다.
주님의 제자들이 절실히 필요하여 신학교도 세우게 되었고,지금은 필리핀에 180개여 개의 마을에 교회 건물이 건축되고 복음이 전해 지고 있다. 1년에 4차례 우리가 건축한 교회들의 목회자들을 모아 쎄미나를 통해 연장 수업도 실행하고 있다
교회 건축이 우선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가난하고 못 배우고 사는 것도 억울한데 예수님의 이름조차 듣지 못한 채 죽어 지옥 가야 하는 그들을 가만히 볼 수 없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배당을 건축해 주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안티폴로에는 학교를 세워 보음을 우선 전하며 필리핀 선교에 생명의 열매가 맺어지기 시작하며, 하나님께서는 인도 선교의 문도 열어 주셨다. 인도 오리사주라는 도시에 들어 가게 되었는데 이곳도 만만치 않게 가난한 지역인 시골마을이다.
힌두교의 위험을 느끼며 어렵사리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주민들이 복음을 얼마나 잘 받아 드리는지 황금어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그곳에서도 100명 이상 믿는 이들이 생기면 교회 건축을 해주었는데,지금은 85군데 건축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수명이 평균 40세이기에 고아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고아원을 두 군데 세워 150여명의 원아를 돌보고 있고, 신학교를 두 군데 세워 100여 명을 훈련시키고있다.
안타까운 일은 , 활발하게 2000명-4500명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장 집회를 하며 복음이 전파되고 있던 중 2007년 8월에 기독교 핍박이 왔다. 많은 목사들이 죽고 교회도 일곱 군데나 불태워 지고 복음전파의 길이 막혀 버렸다. 하지만, 성령님의 관여 하심으로 다시 그 문이 열릴 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에 이어 중국, 일본, 방그라데시, 캄보디아, 몽골까지도 복음의 지경을 확장시켜주셨다. 세계선교의 도구로 후회 없이 쓰임받으면서도 늘 아프리카에 대한 부담과 빚진 마음이 잠적해 있어 기도하던 중, 이번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리는 여성대회의 소식을 한국의 워가 선교회를 통해서 듣게 되었고 귀한 선교에 동참하게 된것은 겨코 우연이 아니고 오래 전 아프리카 때문에 울며 기도를 하던 모습을 성령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오랜 세월 후에 이렇게 기도의 응답으로 그 땅에 보내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감격 한다. 그 땅에서 만난 월드미션 프린티어 김평육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 가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졌다. 김 선교사님 같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종이 있으니 하나님은 참 행복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우간다 캄팔랄라 여성대회는 내 삶에 감동과 도전을 주는 하나님의 축제였다. 평생 선교에 삶을 드린 나 인데도 신선한 충격이 그치질 않았다. 현지인들이 너무나 주님을 뜨겁게 사랑 하고 있음을 보고 놀랐다. 또한, 김평육 선교사님의 생명을 드리는 헌신과 수고를 통해서 아프리카의 사도바울 역할을 감당케 하시고, 어느 큰 선단체나 교단도 하기 힘든 사역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음을 보고 또 한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캄팔라 선교대회를 마치고 여섯 시간을 차로 달려가서 움바라라에 도착했다. 이 곳은 예수님을 믿으면 남편이 예수 믿는 부인의 옷을 벗겨 마을을 돌아다니게 하는 망신을 주고 이혼을 하게 되는 곳이란다. 그들이 가난해서 못 먹고 못 입는 아픔보다 더 큰 아픔은 그들이 복음을 받지 못 한채 문명의 끈이 이어지지 못한 곳에서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왔다. 나는 그들에게 내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전했다. 내 아들이 9 년 동안 의사도 못 고치는 간질병으로 고생했는데, 마지막 벼랑에서 이 아픔이 내게 필요해서 주신 가시임을 감사 드리니 그날부터 간질은 그치게 되었고 그 후로 목사가 된 간증을 전하였다. | 
CIMG774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