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현입니다. 먼저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교 입학후에 몇년여 세월을 꿈없이 열정을 잃고 방황하다가 이모를 통해 월드미션프론티어를 알게되었고, 어느 순간은 이모가 왜 미국, 한국에도 거지가 많은데 그 먼 나라 아프리카까지 가서 돈을 쓰냐고 싸우며 논쟁했던게 바로 저의 과거의 모습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2006년 단기 선교팀에 합류되었고, 성인이라고 여겨지는 나이에는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마음의 평화를 4주간의 기간동안 느꼈습니다. 특히 '싼지'에서 느꼈던 평안과 마음의 고요는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다시 못 느낄 것 같은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복학이냐 캠프팀 합류냐의 갈림길에서 캠프를 선택하였고 4개월의 여의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은혜를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고, 애굽에서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을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때로는 많은 갈등속에서 힘들었고, 하나님께 왜 이땅에 보내셨을까 불평도 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땅에서 죽었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인생에 꿈이 없다는게 얼마나 큰 불행인지 2년여의 시간동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네가 참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나 별 부족없이 건강하게 성장한 내 육체와 내 영혼이, 제 환경이 얼마나 축복된 환경인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많은 은혜를 가지고 다시 오기로한 아프리카 땅은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3개월의 언어과정에서 제일 쉽지 않았던 부분은 관계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잘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팀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거… 하지만 모아놓고, 살아보니 연합한다는 것, 함께 산다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여정속에서 공동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잠시 방문하셔서 함께 있는 기간동안 리더쉽이란 무엇인가를 많이 깨달았습니다. 초기 4개월의 어학코스를 되돌아 보면 저에게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처음 자리잡아가는 일이 었기에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점차 자리 잡아가면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배움이 있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개인적으로 스와힐리어를 깊이 공부하여서 이제는 한국어-스와힐리 회화사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선교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역시 아직 제 전문분야의 영어 요구수준은 힘들어도 조금은 부족함을 느꼈던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다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되돌아 보면 부코바 캠프에서의 4개월이 희노애락의 시간이었지만 귀국을 1개월 앞둔 시점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예배하셨던 길이 었던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통해서 이 캠프를 만드시고 저는 그 일원으로서 많은 영감과 은혜를 가지고 귀국하려합니다. 그동안 항상 스태프와 팀원들로 둘러쌓인 삶을 살았가에 이제는 홀로 탄자니아-모잠비크-남아공을 둘러보면서 이 캠프를 마감하고 싶습니다. 스와힐리어를 직접 부딪히며 써보고 싶고, 인도양 해안을 따라 돌고 싶고, 제일 부국인 남아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필수적인 복학문제로 인해 다시 뵙고 가지 못함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하나밖에 없는 딸 한나를 이곳에 보내주신 것도 감사하고, 그 모든 것들이 감사히 느껴집니다. 100년전 언더우드 선교사가 당시 너무나 작은 나라였던 한국에 와서 연희학당을 세우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학명문이 된 것과 같이 우리 한글학교와 미션캠프가 훗날 아프리카의 훌륭한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를 작게 소망합니다. 아프리카의 작은 비전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물을 주고 태양빛을 쐬면서 이 작은 씨앗이 더욱 자라나 크게 쓰임받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마치 18년전 선교사님이 취채를 나오셨다가 부름을 받은 것과 비교될 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선교사님을 뵌 이후부터는 존경했으나 막상 대할때면 하지 못했던말.. 선교사님 정말 사랑하고요. 선교사님의 가정과 아프리카 미니스트리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성령님의 동행으로 항상 크게 쓰임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게 저희와 함께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미션전략캠프 1기 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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