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한 달쯤 전에 한국에서 온 두 여성이, 한인 여성과 인신매매.성매매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하여 잠시 만났었습니다.

이 두 젊은이들은 한국의 '쉬고'라는 한인 성매매여성들을 돕는 기관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로써, '쉬고'와 '한국 여성가족부'가 함께 미국에서 성매매에 관련된 한인여성들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미국 방문 중이라 하였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유엔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의 인신매매 피해자 240만 명 중 약 80%가 성착취 상태에 놓여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대부분의 성매매 종사자는 인신매매 네트워크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러한 성매매를 위한 인신매매단에 끌려 해외로 팔려가는 경우도 많고, 또 외국인을 성매매업에 쓰기 위하여 사오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매매를 위한 인신매매의 공급원이기도 하고 수요국가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이들과 함께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자니, 자연히 여러 해 전에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 팔러들을 급습하였을 때 많은 한인 여성들이 체포되었던 때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체포된 그 많은 여성들이 거의가 사기나 꼬임에 빠져서 - 빚에 시달리는 집안 사정에 도움이 되려 했다거나, 좀 더 나은 벌이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믿었다거나, - 미국으로의 밀입국도 마다하지 않은 여성들이었습니다.

강제 출국을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을 그러한 성매매의 소굴로 밀어넣은 사람들을 경찰에게 알려주기를 꺼려 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중에서 그 어려움을 이기고, 성매매 업소의 주인이나 그 일당을 체포하는 데 협조를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지요. 모두, 후에 자신이나 가족이 보복을 당할 까 두려워서라고 하더군요.

가난한 가정을 벗어나기 위하여 좀 더 나은 벌이를 찾아나서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사람들, 특히 어린 시절에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성폭행을 경험한 사람이거나 가정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성매매로 유입되기가 쉽다고 합니다.

또한, 성매매여성의 대부분은 강간이나 심각한 신체적인 폭행, 금전 갈취와 같은 범조에 노출되는 상태이며 외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매매업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성매매는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나 이러한 업소만 없어지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전혀 아니올씨다 입니다.

여성을 성 노리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이상 없어질 수 없는 문제입니다.

얼마전 한국 대통령을 보좌하고 워싱톤으로 왔다가 한인 인턴 여학생 성추행 후 도망나가듯이 한국으로 돌아간 한심한 윤창중, 또 그 사람이 한 일이 뭐 그렇게 심한 일이냐 하며 두둔을 하던 사람들이 있는 한, 성매매 문제는 마사지업소나 매춘굴만 없앤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같은 사람들이나 이런 문제에 무관심하기만 한 현실 사회에서는 성매매가 성매매를 주고받는 여성과 남성은 물론, 나아가서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도 영향을 주어 성평등한 사회.안전한 사회환경으로부터 우리들을 점점 멀어지게 합니다.

이제 '쉬고'나 '한국여성가족부'와 같은 단체들에서 성매매. 인신매매의 피해 여성들을 돕는 일과 성매매문제 해결에 과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현상을 보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물론 아직도 너무 미온적이고 비체계적인 차원인 것으로 보이지만…]

'성매매 없는 멋진 세상 함께 만들어요!' 라는 캣취프레이즈( catchy phrase)와 함께 '쉬고'의 두 여성은 다음과 같은 소식을 알려주고 다른 곳,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떠났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울 수 있습니다.

*한인 성매매여성을 만나게 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연계해 주세요.

*대한민국에서는 성매매피해자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경우 한국으로의 귀국을 지원합니다.

*귀국 후 본인의 희망에 따라 건강검진, 병원치료, 신용불량, 개인회생, 선불금 무효소송, 자격증 취득 등 원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 shego117@naver.com 상담전화: 82-31-957-6117

이정렬목사 (510)381-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