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저희 우간다 선교센터에 경사가 났네요.
제가 우간다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저를 찾아와 제 손을 꼭 잡고 "김 선교사님이 우간다에서 하는 일에 감사한다"며 위로 해 주시고 꼭 자신의 고향인 카세세에서 전도집회를 열어 달라고 부탁하는 어르신.

양계장에서 일하기 위해 캄팔라 근처에 와 있는데 거처가 없어 만지다니 목사가 우리 선교센터의 숙소에 머물러 있도록 도운것 같습니다.

초라하게 혼자 늙어 가던 어른이 결혼을 했네요.
만지 다니 목사의 주례로 결혼한 사진을 보냈습니다.

혼자 외롭게 살던 어른이 저희 선교센터에서 짝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도 기쁘고...
선교센터의 교회 성도들이 외로운 어른의 결혼을 준비하고 잔치를 배푼 사랑의 실천에 가슴 뭉쿨..

더우기..
열 일곱살에 난민촌에서 만난 아이, 우간다 센터가 자어지기도 전에 건축부지 건축현장을 홀로 지키던 만지를 열 아홉살에 내가 주례해서 결혼시켜 동네 큰 잔치를 열어준 기억이 납니다.

그 만지 목사가 월드미션 프론티어 난민촌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한동대학교에 유학한후 우간다 센터에서 목회하고 있는데 이젠 결혼 주례자가 되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세월이 갔네요. 십대의 어린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으니 제가 늙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