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하나님 지으신 자연은 아름답고 풍요로운데 왜 사람들은 이렇게 아픈걸까요?

어제 예배후 출발하여 탄자니아의 끝자락에 있는 무소마에서 하루 자고, 오늘은 군 보건소에서 제공해 준 렌드로버를 타고 물랑게 마을의 진료소를 다녀 왔습니다.

빅토리아 호숫가에 잘 지어진 건물이지만 의료장비는 전무하네요.

저희 선교회 병원선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진료와 수술을 하고...
응급선을 배치하기 위해 진료소 뒷편에 도크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섬 사람들을 위한 입원실이 건축중입니다.

오늘은 남양주시 호평아산병원 배창황 원장님이 진료하고 마련해 온 약을 무료로 주었습니다.

머리를 곡괭이로 다쳐 크게 찢어져 곪았는데도 치료도 하지 못한 아이의 머리 상처를 치료하고 꿰메 주었습니다.

한달 전에 출산한 여인이 두 주전 배가 아프다고 찾아 왔는데, 현지인 의사는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약을 주어 먹어도 통증이 계속되어 다시 찾아 왔는데 맹장염이네요. 터질때가 되서 도립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끓는 물에 온몸에 화상을 입은 아이..
아버지 때문에 에이즈에 감염된 어머니애게서 태어난 아이.....

아픈 사람이 너무 많네요.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과 여인들....아프리카 여인들의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합니다.

아픈 모습을 곁에서 보기가 힘들고, 아플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사정을 들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빅토리아 호수의 병원선 하나님이 크게 기뻐 하시는 사역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