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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부호수주변 노방전도를 가던 길
월드미션 프론티어 찬구구 센터에서 걸어나가면 키부호수 마을이 나왔습니다. 호수 주변에 집들이 길 양편으로 드문드문 있었는데, 그 집들에 집집마다 복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복음팔찌와 사탕을 들고 다녔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기만 해도 무엇을 줄 것 같은지 눈을 반짝이며 쫓아다니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물론 일주일 내내 이것이 반복되고, 우리가 사탕 ATM 같이 느껴질 때는, 사탕봉지를 잘 숨겨다니곤 했었죠. 우리가 본 찬구구 지역은 큰 카톨릭 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톨릭이였습니다. 복음을 전했을 때, 크게 거부감 없이 경청해주고 아미나(아멘)으로 대답해줬지만, 이들이 정말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였는지 고민하는 동시에 지역에 처음으로 학교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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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전파를 하고 복음팔찌를 다같이 차고 찍은 단체사진
그 곳에서의 복음전파가 그저 예수님 이야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던 노방전도는 약 일주일간 계속됐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노방전도를 할때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왜 한국에선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란 생각이였습니다. 물론 아프리카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 인삿말만 르완다어로 해도 다들 웃으면서 반겨주니 즐겁게 복음전파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한국에 있는 수많은 마른뜰에도 주님의 복음의 물결을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면 싫어할거야.'란 생각으로 가장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도 쉽게 복음을 증거하지 못한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나의 몸은 한국에 없지만 우리의 과정중에 계신 하나님을 보고 그들이 예수님을 궁금해하며 나아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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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방전도를 하며 만났던 찬구구의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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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갔던 키부호수의 끝부분. 많은 낚시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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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8 아내가 사랑하는 나라
27. #06 찬구구 어린이 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