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나는 교회가 없는 농촌 마을을 찾아 다니며 10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한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성장했다.
가난이 너무 싫어 난 절대로 목사는 안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 가정 잘 돌보는 평신도로 살려던 내가 긴 세월의 고민 끝에 부르심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선교사가 되었고,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됐다.

방학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아들을 데려다 주는데, 캠퍼스에 거의 도착한 아들이 갑자기 내게 이랬다.

아들: "아빠, 난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게 싫어요. "
아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 "아니 왜 네가 가난하게 산다고 생각 해? 너 갖고 싶은 것 다 가져 보고, 하고싶은 것 다 해 봤잖아?"
아들: "아니...이렇게 등록금도 정부 지원금(FASA)을 받아야하니 창피하고 싫어..."
나: "정부가 지원해 주면 감사하게 받고 건강한 시민이 되서 국가를 위해 큰 일하면 되지 뭐가 문제야? 우리가 이렇게 사니까 아프리카에 수 많은 사람들을 돕고 살잖아.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야지..."
아들: "I know. But I feel like somthing is missing in my Life"

더 이상 아들에게 말 할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성경구절과 함께 짧은 편지를 이메일로 보냈다.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자는 금새에 있어 여러배로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눅 18:28-30

"아들아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고민은 너의 고민만이 아니라 베드로의 고민이었고, 네 할아버지 목사님의 고민이었고, 선교사인 네 아버지의 고민이었다. 베드로의 고민을 듣고 대답하신 예수님의 대답이 네 마음에 깨달아지기를 바란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육군에 입대한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월드미션 프론티어
www.hismission.org
대표 김평육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