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왜 사역을 그렇게 크게 벌리고 고생하냐? 어떻게 그 일을 감당하냐? 고 걱정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적당히 사역하면 저와 가족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회 간사님들과 파송 선교사들을 좀 더 잘 지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교 현장의 현실은 저와 동역자들을 편안하게 두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뿐
아니라 저희 선교회의 가족들이 함께 희생하며 힘에 지나친 헌신을 감수합니다.
저는 지난 22년동안 동아프리카의 오지와 콩고의 전쟁지역등 많은 지역을 찾아 다녔습니다. 제가 선교회 이름을 world mission frontiers라고 지은 이유는 아프리카의 오지, 선교사들이 갈 수 없는 곳의 사역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정부 지도자. 교계 지도자뿐 아니라 난민촌과 피그미촌 사람들, 과부와 고아에 이르기 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그들의 사연을 들으면 속이 쓰리고 아파 쓴물이 올라올 지경입니다.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무언가 해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마음이 됩니다. 약속하기를 조심스럽게 자제 하는데도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약속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무척 노력을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거짓말쟁이가 되기 때문 입니다.
작년 8월 콩고 우비라 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대학교 건축을 시작했다가 많은 문제로 중단된 부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문제들이 자연스레 해결 되기를 기다리며, 지프라기와 양철지붕으로 임시교회를 세운 곳입니다. 수 많은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북 치고 춤을 추고 노래하며 저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런 성대한 환영 뒤에는 역시나 그들이 준비한 많은 요구사항을 제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또 지키기 힘겨운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짓고 학교를 세우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고아원 건립도 고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빅토리아 호수 병원선, 신학대학원, 고아원., 한국유학지원 등 수 많은 사역과 건축이 진행중인 저에게는 새로운 건축을 하는 것은 불가능이었습니다. 기도밖에는 제게는 아무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 고난주간 부터 40일 연속 금식 기도의 제목으로 올리고 중보기도 헌신자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이제 9월이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땅에 작은 교회가 하나 세워졌습니다. 지푸라기 양철지붕이 무너지고 새 예배당이 지어진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그 약속의 땅에는(사방 10미터) 큰 교실 3개가 건축중에 있습니다. 다음 주면 지붕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1월 부터는 학교가 시작될 것입니다. 4-500명이 예배할 수 있는 대성전 채플을 올 해가
가기전에 건축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수년 전 기초공사를 마친 건물입니다.
오래 전에 기초공사를 해둔 교실 4개와 기숙사 건물도 지어지기를 소원해 봅니다. 선교의 오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우신 후원자님들께 감사합니다. 내년부터 이 센터에서 사역할 추정민.임지혜 선교사를 미리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내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급해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에 정확하게 이루시는 모습을 수없이 경험합니다.
저는 제가 감당하기 힘든 사역에 늘 도전하며 힘에 지나치도록 힘껏 일하고 있습니다. “Maximum
stretch”, 제 몸을 찢는 아픔과 고통스런운 사역입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역을 진행합니다. 빅토리아 호수에 병원선 1호선 건조를 완료하고 의료장비를 갖추었습니다. 1호선에 이어 쌍둥이 병원선 2호선의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빅토리아 호수 병원선을 위한 6개 정박장 후보지 중 3곳에서 정박시설과 교회, 병원, 학교 건축의 사역이 진행 중입니다.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에 마련된 18개의 선교센터 부지중 12개의 선교센터가 건축중입니다. 약속을 실천하며 최선의 삶은 살아온 지난 22년 사역의 열매가 오늘의 월드미션 프론티어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86.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84. 나 하나라도 잘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