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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대하여, 01 아프리칸.
색다름과 상관없이.
추정민  cn1030@naver.com
2016-10-06 22:03:23   조회 : 842


▲ 찬구구 교회앞에서 예배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갈색부터 짙은 검은색까지 검은 정도로 그들 스스로 분류하는 아프리칸들. 독특하고 시큼한 향기는 보너스. 호기심이 많아 피부가 다른 우리를 또렷이 바라보다 지나가는 사람, 영어로 인사하거나 니하!라고 말을 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릴 바라보다 우리가 인사를 하면 어른이나 아이할 것없이 기다렸다는듯이 "예고(Yes)"라고 답하며 위로 고갯짓하는게 귀엽다. 흥이 많아 하루에도 수십 번 들리는 음악소리와 노랫소리. 굉장히 화려한 패션 스타일. 설탕을 잔뜩 부어 마시는 커피. 식당에서 "움바(저기요)"하면 못 듣는 척이 대부분, 가져다주는걸 까먹는것도 대부분. 가방을 열려고 하면 다들 지나가다가도 멈춰서 바라보는데, 뭐 줄게 있나 싶어서다. 지나가다 만나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은 엄지를 세우며 인사를 하다가도 배고프단 제스쳐를 하고 손을 벌린다. 학습된 동정표가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물건에 가격표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물어보면 같은 물건인데도 가격이 다를때가 많은데 무중구(외국인)에겐 가격을 높여 부르는게 인지상정인 분위기라 여러 가게를 돌아보며 물건 값을 깎아보고 사야한다. 바가지를 씌우려다가 들키면 슬쩍 웃는 하얀 미소가 얄밉고 귀엽다.

 다른 피부색만큼 서로를 이해하는데 오래걸릴것이라 생각했었다. 실제로 여러 아프리칸을 볼때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속이 다 보이는 순수한 여기 사람들이 이뻐보인다.

▲ 한 꼬마아이가 사진기로 우리를 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를 이쁘게 쳐다본다.
     40. #아프리카에대하여, 02 시간.
     320. 의료선교가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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