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때 한참이나 들여봤던 양쪽 열쇠고리. 화장실 문도 마찬가지라 열쇠가 없으면 문을 잠고 일을 볼 수가 없다.
이곳에서 문을 열 때 마다 한국의 편리함이 생각난다. 삑삑삑 몇 번 누르고 들어가서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닫히는 자동 도어락. 그것이 진정 문명의 산물이라고 문을 통해 오갈때마다 생각한다.나도 어릴 땐 집 열쇠 들고 다녔었다. 집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손으로 돌려 잠그는 그런 자물쇠. 그런데 여기는 열쇠구멍이 안팎으로 있다. 같은 열쇠로 열리는 두 개의 열쇠구멍...문제는 돌림 쇠가 없어서, 안에서도 열쇠로 잠궈야 한다. 열쇠를 들고 안으로 들어가서 또 열쇠로 잠궈야 하는 놀라운 시스템. 밖으로 나갈 때도 마찬가지. 열쇠를 열고 나가고, 열쇠로 다시 잠근다. 그렇게 되면 안에 있는 사람은 열쇠가 없으면 나올 수가 없다.ㅎㅎ 심지어 열쇠를 두 번 돌려야 제대로 잠기고 열린다. 방문도 마찬가지. 사무실문도 마찬가지...물론 돈만 있으면 그런 자동 자물쇠 수입해서 쓸 수 있다는 데, 그렇게 붙이고 싶은 튼튼한 문은 아니다. 허허. 집, 센터 사무실 열쇠 7개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언젠간 이놈의 문고리가 좀 개발되길 바랄 즈음에, 눈에 들어 온 것이 있었으니, 더 어메이징한 창문이였다. 이 곳 창문도 돌려 닫는 창문 고리가 있다. 다만...각각의 창문 고리에 맞춤식으로 전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구멍을 창틀에 만들어 놓는 것이 정말 놀랍다. 창틀마다 다르게 홈을 패어놓은 창문들을 보니...문고리는 양반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창문고리가 들어가는 홈,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홈이다. 시공업자가 각 창틀마다 직접 정과 망치를 이용해 구멍을 내기 때문이다.
51. #아프리카에대하여, 13 대중교통
49. #아프리카에대하여, 11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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