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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대하여, 18 주일은 이쁘게.
똑같이 이쁜 아이들.
추정민  cn1030@naver.com
2017-02-02 23:50:12   조회 : 1585
나는 고등학생 시절까지도 주일의 복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유라 하기엔 변명 같지만, 첫째는 신경 쓸 만한 옷들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둘째는 슬리퍼와 편한 복장이 너무 좋았었기 때문이다. 이 곳에 와서 매 주말마다 놀라는 것은 사람들의 복장이다. 주중에는 어디 한 군데는 찢어지고 헤진 빈티지 복장을 고수하던 사람들이 주일만 되면 말끔하게 차려입고 성경책을 한 손에 들고 교회를 간다. 가정에서 그렇게 교육받았는지 주일만 되면 각종 공주님 드레스와 가장 아끼던 신발을 신고 교회를 오는 아이들로 교회가 북적인다. 그 마음과 모습을 하나님이 얼마나 흡족히 받으실까 생각하면 내 마음이 다 흐뭇하다. 그런 와중에도 가끔 보이는 주일에도 주중의 복장을 그대로 입고 와야만 하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시리다. 주변 친구들의 복장과 신발을 보며 어린마음에 얼마나 부럽고 속상할까. 란 마음. 그 아이들만 옷을 사주기엔 선생님으로서 다른 아이들에게 공평하지 않은 모습이고... 결국 그 아이들의 마음을 위한 기도를 예배 중간 중간 하게 된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해맑게 웃는 빈티지 아이들을 보면 나도 그저 웃어줄 수 밖에. 주일에 그런복장이라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나온 아이들도 똑같이 이쁜 아이들이다. 앞으로도 이 아이들의 이쁜 마음이 상처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아이들의 주중 모습과 주말 모습. 가지고 있는 가장 이쁜 옷을 입고 교회에 간다. 그 의미를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이 참 이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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