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2017년 6월 20일 워싱턴 디시에서 형사사법 제도 개혁에 관한 성명서인 “정의 선언서”에 서명하는 복음주의 지도자들. 왼쪽부터 프리즌 펠로우십 미니스트리즈의 회장 제임스 애커먼, 남침례교총회 소속 윤리학자 러셀 무어, 미국복음주의협회 회장 리스 앤더슨, 콜슨 기독교세계관 연구소의 데이빗 칼슨.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공정한 처벌, 수감을 대체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범죄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의 마련을 촉구하는 형사사법 제도 개혁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6월 20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프리즌 펠로우십 미니스트리즈의 회장 제임스 애커먼은 “미국은 수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도 못하고 피해를 당한 사람과 공동체를 회복시키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더불어 “정의 선언서”를 발표했다. 다양한 기독교 교파 출신 종교 지도자 백 명 가량이 이 선언서에 서명했다.

이 지도자들은 연방 법률을 개정하는 데 대한 초당적 협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 선언서를 하원 의장 폴 라이언과 상원 사법위원회 의장 척 그래슬리와 같은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5월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는 기소와 선고에 관한 더 엄격한 정책을 천명한 바 있다.

이번 기자 회견에서 교계 지도자들은 수감되었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회복되어 생산적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교회가 어떻게 도와주었는지에 관해 증언하기도 했다.

미국복음주의협회 회장 리스 앤더슨은 교회들을 향해 선언서에 서명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인종적 불평등을 해결하고 사람들을 수감하는 방식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를 차지하지만, 미국의 수감자 중 흑인의 비율은 약 40%에 이른다.

이 선언서 발표에 참여한 복음주의 단체는 프리즌 펠로우십, 미국복음주의협회, 남침례교총회 윤리와 종교 자유 위원회, 콜슨 기독교세계관 연구소 등이다.

또한 미국 성공회 의장 주교 마이클 커리, 세상을 위한 빵의 회장 데이빗 벡먼, 카톨릭 주교 회의의 정의와 인간 발전 위원회의 회장 프랭크 드웨인 주교 등 다양한 교파 출신의 기독교 지도자들도 서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