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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사회학자 중 한 명인 피터 버거(사진)가 사망했다.

6월 28일 보스턴대학교에서는 1985년에 문화와 종교, 세계 정치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단체를 “전지구화 시대의 종교”를 다루는 최고의 학술 단체로 성장시킨 88세의 명예교수 피터 버거가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고든대학의 총장이며 사회학자인 마이클 린지는, 이른바 “사신 신학”운동을 강력히 비판했던 버거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학자들 사이에서 락 스타 같은 인물”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남침례교신학교 총장 앨 몰러는 버거가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 사상가”이며 “내가 가장 자주 인용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킹스 칼리지 총장 그레고리 손베리는 버거의 저작이 “너무나도 탁월해서 모든 신학자들로 하여금 사회학자가 되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버거 자신은 복음주의자가 아니었지만 많은 복음주의 학자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복음주의권은 나의 공동체가 아니다. 나는 개신교인(독일어로 evangelisch)이지 복음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골수 루터교인임을 자처하지만 복음주의자들이 매우 편안히 느껴진다. 복음주의자와 메인라인 개신교인 중에서 신학적인 이유 때문에 복음주의를 더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2015년의 한 인터뷰에서 신학자 오스 기니스는 버거가 “나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살아있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밝혔다.

버거의 1966년 저서 <실재의 사회적 구성>은 이 분야의 가장 중요한 저서 중 하나로 여겨지며, 국제사회학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사회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