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관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으며, 특히 그리스도인과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교회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종교 기관의 영향력을 대학이나 노동조합, 은행, 언론의 영향력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의 정치적 변동 중에도 종교 기관에 대한 평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대학의 유익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으며 언론에 관한 정치적 분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59%는 교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반면 26%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교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언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더 높다. 언론에 대해서는 28%가 긍정적으로, 63%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정치적 외부자를 자처하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중의 불신이 그의 당선에 기여했고 그의 당선 이후에 대중의 불신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퓨의 조사에 따르면, 정치적 좌파와 우파가 여러 기관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큰 차이가 있다.
공화당원 혹은 공화당 성향이라고 스스로 밝힌 응답자의 약 ¾은 교회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반면, 민주당원 혹은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는 절반만이 그렇게 생각한다.
종교가 없는 이들은 34%만이 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80%가, 흑인 개신교인은 66%가, 백인 카톨릭교인은 61%가 교회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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