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대한 대통령의 논평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의 복음주의 자문단에서 사임한 버나드(A. R. Bernard) 목사는 자문단을 둘러싼 논쟁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증거로 이해 한다고 밝혔다.

흑인이 교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브루클린의 크리스천 컬쳐 센터의 담임목사인 버나드는 트럼프가 선거운동중에 자문단을 만들었을때 자신이 자문단내 얼마되지 않는 소수인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인들에게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에 심하게 비판을 받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소수 인종의 목소리가 자문단의 자문내용을 만들어 가도록 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회 안에서 이렇게 진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고 그는 예배 시간중에 물었다. “절대적인 차원에서 말하자면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하지만 미국은 내 피부색에 대해 먼저 인식하고, 그런 다음 내 인격의 내용,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인식하도록 강요하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

샬러츠빌의 백인 우월주의 집회에 관해 입장을 밝힌 후 대통령이 격렬한 비판을 받은 후 버나드는 8월 18일 자문단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많은 비판자들은 트럼프가 신나치주의자들과 그들의 편견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도덕적으로 동등한 지위를 부여했다고 생각했다.

버나드는 설교를 통해서 샬러츠빌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후 자문단 사임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나는 자문단에 참여했다고 해서 심하게 비판을 받았고, 사임한다고 해서 또 심하게 비판을 받았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후 MSNBC와 CNN에 출현한 버나드는 다른 자문단위원들도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대통령이 잘못을 범했을때 그 잘못을 분명히 지적해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샬러츠빌 관련 언급에 대해 분노한 많은 신앙인들은 복음주의 자문단이 사임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판하기를 꺼려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대통령과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백악관 기업 자문단 경영인 위원들과 비교하며 복음주의 자문단 위원들을 비판했다.

버나드는 교인들에게 인종에 관한 전국적인 논쟁에서 성직자들에게 이처럼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좋은 일이며, 인종 갈등을 종식시키는데 성직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인들에게 계속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기도도 그리고 어떤 표도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