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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에서는 약 3만 개의 회중교회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교회가 문을 닫는 비율은 미국의 모든 기관과 단체 중에서 가장 낮았다.

최근 사회학자인 사이먼 브라우어가 <과학적 종교 연구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종교적 회중의 숫자는 1998년 이후 거의 5만 개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의 핵심 원인은 비교파 교회의 성장이다.

브라우어는 2006년과 2012년에 실시된 미국 회중 연구를 사용해 미국 내 회중의 수가 1998년 33만6천 곳에서 2006년에는 41만 4천 곳으로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384,00곳으로 다시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한편 비교파 교회는 계속해서 증가했다. 1998년 5만 4천 곳에서 2006년 7만9천 곳으로, 2012년에는 8만 4천 곳으로 늘었다.

비기독교 종교 단체 역시 그 수가 늘었다. 1998년 1만 6천 곳에서 2006년에는 1만 3천 곳으로 줄었지만 2012년에는 2만 6천 곳으로 두 배가 늘어났다. 2000년에는 1천 2백 곳이었던 이슬람 사원의 경우 2011년에는 2천 1백 곳으로 늘었다. 회중 수의 증감에는 이민과 경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비기독교 종교인의 수가 1990년 580만 명에서 2008년 870만 명으로 증가했다.

브라우어의 추정치에 따르면, 1998년에 12만 곳이었던 13개 기독교 교단 소속 회중의 수가 2012년에는 11만 3천 곳으로 줄었다. 여기에는 연합감리교회, 로마 카톨릭 교회, 하나님의 성회,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루터교회(ELCA), 미국 성공회, 루터교 미주리 대회(LCMS), 연합그리스도교회, 제칠일안식일교회, 그리스도의 제자회, 루터교 위스콘신 대회, 미국장로회(PCA), 미국개혁교회(RCA) 등이 포함된다.

브라우어는 미국 최대의 개신교단인 남침례교총회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침례교 회중이 복수의 교단에 가입해 있어서 중복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침례교총회의 교회 연감에 따르면 소속 회중의 수는 4만 7천 2백 곳이다. 따라서 남침례교총회는 브라우어가 통계 대상으로 삼은 교단 중 회중 수가 가장 많은 연합감리교회(35,700곳)보다 소속 회중의 수가 더 많다.

브라우어는 인구 증가가 회중 수의 증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의 인구는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2천7백만 명이 증가했다. 미국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천4백만에서 천6백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종교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는 회중의 수는 그와 같은 비율로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