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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신학교들이 학생들의 감소에 따라 교수진과 직원들을 감축하는 등, 캠퍼스를 줄이고 있다. 미국 최대의 신학교인 풀러도 이미 여덟 곳의 위성캠퍼스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은 무디성경학교의 수업광경.

무디성경학교(Moody Bible Institute)가 25년 만에 워싱턴 주 스포캔의 학부 캠퍼스와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의 원거리 교육 캠퍼스를 닫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무디의 장기적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학교 측에서는 이와 더불어 시카고 메인 캠퍼스의 교수진과 직원도 감축할 계획도 밝혔다.

스포캔 캠퍼스에는 442명의 학부생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시카고에는 1,599명이, 원거리 교육에는 664명이 등록되어 있다.

지난 가을 스포캔 캠퍼스에 등록한 풀타임 신입생은 59명에 불과했다. 이번 가을에는 그 수가 37명으로 줄었다. 지난 10년의 첫 5년 동안에는 신입생 수가 100명 이상이었다. 스포캔 캠퍼스는 재학률과 졸업률 역시 시카고 캠퍼스에 비해 낮다.

여덟 개의 학사 학위와 두 개의 자격증 과정을 제공하는 스포캔 캠퍼스는 2018년 5월에 졸업식을 치른 후 폐쇄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시카고 캠퍼스로 소속을 옮기거나 원거리 교육으로 학위 과정을 마치게 된다.

무디에서는 1993년부터 스포캔에 캠퍼스를 운영했으며 2005년에는 항공 프로그램을 이 캠퍼스로 옮겨 운영해왔다. 무디 항공 프로그램에서는 스포캔에서 선교사 파일럿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45명의 교수 중 약 1/3이 항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목회 리더십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패서디나 캠퍼스는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무디는 시카고 캠퍼스의 직원과 교수진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무디 글로벌 미니스트리스의 회장 폴 나이퀴스트는 “다음 10년 동안 어려운 목회 경향과 재정적 필요” 때문에 이런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여름 미국 최대의 신학교인 풀러에서는 여덟 곳의 위성 캠퍼스를 폐쇄하고 두 곳에서는 학위 과정의 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에 실행될 풀러신학교의 구조 조정 계획을 통해 기독교 고등교육의 변화하는 지형을 엿볼 수 있다. 학교들이 온라인, 혼합, 기타 비전통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신학 학위를 받는 방법이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다.

지난 7월 풀러의 교무처장인 조얼 그린은 시애틀, 오렌지 카운티, 멘로 파크 캠퍼스를 폐쇄하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피닉스 캠퍼스의 교과 과정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올 가을 풀러는 주로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학위 과정(M.Div, MATM, MAGL) 외에 완전히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두 과정(MAT, MAICS)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