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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그’라는 용어가 아닌 중립적인 명칭을 쓰도록 개정했다.

세계 최대의 루터교단인 스웨덴 교회는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을 지칭할 때 성차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주”나 “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라는 뜻이다.

스웨덴 교회는 31년 된 예배 지침서를 개정하면서 이런 권고를 포함시켰다.

251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교회의 의사 결정 기구는 11월 23일 8일간의 회기를 마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성령강림절인 5월 20일에 효력을 발휘한다.

인구가 천만 명인 스웨덴의 국교회였던 스웨덴 교회에는 세례교인 610만 명이 소속되어 있다. 교단의 지도자는 여성 대주교인 안티에 자켈렌이다.

자켈렌은 언론 인터뷰에서 더 포용적인 언어에 관한 논의는 1986년 총회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신학적으로 하나님이 인간이 아니시며, 성차를 결정하는 우리의 기준을 초월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 자켈렌은 말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스웨덴 룬트대학교의 신학교수인 크리스터 팔름블라드는 이번 결정이 “삼위일체 교리와 다른 기독교 교회들과의 교류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교회가 공동의 신학 유산을 존중하지 않는 교회로 알려지게 된다면 이는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