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7일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수상과 회담 중 연설하고 있다.

이번 주초 약 5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여 복음주의의 미래와 복음주의 운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논쟁적인 정치와 너무 가깝게 연관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

4월 16-17일에 열린 비공개 회의는 “복음주의권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휘튼 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의 불미스러운 언행에 대해 변명을 해준다고 자주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의 복음주의 자문단이 6월에 대통령과 1천 명의 복음주의 목회자들 사이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열렸다.

로잔 언약의 명예 회장인 덕 버드솔이 소집한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에 관해서만 논의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월드 릴리프의 선임 부회장인 제니 양은 이번 회의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증언이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영역들을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은 이민, 교회 안에서 여성의 역할, 인종주의, 예의 바르게 다른 복음주의자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법, 전지구적 남부의 성장하는 교회와 교류할 필요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시 리디머장로교회의 팀 켈러 목사는 이 회의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붉은 복음주의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푸른 복음주의가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는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의 이사 트릴리아 뉴벌, 풀러신학교 총장 마크 래버튼, 교회사가 마크 놀 등이 참여했다.

한편 남부복음주의신학교의 리처드 랜드는 초대자 명단을 볼 때 이번 회의의 목적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을 주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동 주최자인 미국라티노복음주의연합의 가브리엘 살게로 목사는 이번 회의를 “이번 행사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회의를 여는 것이 아니었고, 실제로 그런 회의도 아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복음주의자로서 우리의 공적 증언에 관해 의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는 정치적, 인종적으로 다양성이 존재했으며, 남성과 여성, 젊은 세대와 더 나이든 복음주의 단체의 지도자들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의한 부분도 있었고,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복음주의자로서 우리는 수많은 문제를 놓고 씨름한다. 함께 대화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