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프론티어

퓨 리서치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1/3은 어떤 고차원의(higher power/spiritual force) 능력이나 영적 힘을 믿고 있다. 이들 중에는 신을 믿는다고 말한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이들 그룹은 초월적인 것을 느슨한 방식으로 해석한다. 일부는 이 힘을 신이라고 부르고, 일부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지난 12월 온라인으로 4,729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는 미국인의 신앙의 다양성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 10년 간 발표된 다른 조사들처럼 하나님을 믿는 미국인의 수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퓨의 연구 부이사인 그레고리 스미스는 “이번 연구의 핵심 동기 중 하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는 것이었다.

‘신을 믿는가?’라는 물음에 단도직입적으로 ‘아니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거부하고 있는가? 그들은 신에 대한 믿음을 거부하는가, 아니면 고차원의 능력 자체를 거부하는가?”

이번 조사에서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에게 “우주 안의 다른 어떤 고차원의 능력이나 영적인 힘”을 믿는지를 물었다.

물론 과반수(56%)는 전통적인 성서의 하나님, 즉 모두를 사랑하며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경한 불신자도 있었다. 약 10%는 성서의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고등한 능력을 믿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바 “비종교인”(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 종교에 관한 물음에 대해 “위 어디에도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하는 이들을 아우르는 폭넓은 범주) 중에서 72%가 일종의 고차원의(고등한)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2007년 퓨의 조사에서는 신을 믿는다고 답한 이들이 92%에 달했지만, 2014년에 이르면 그 비율이 89%로 떨어진다. 전화 면접이 아니라 온라인 조사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80%로 떨어졌다.

비종교인들에 관해 연구하는 탬파대학교의 사회학자 라이언 크레이건은 일부 사람들의 경우 무신론자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낙인과 심지어 차별을 피하기 위해 고등한 능력을 믿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예”와 “아니오” 양자택일로 믿음을 구분하는 방식으로는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샌타 클라라 대학교의 종교학 교수이며 <종교의 선택: 미국 비종교인들의 영적인 삶>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드레셔는 예를 들어 초월이 초자연적인 경험일 수도 있고 자연적인 경험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경험의 실체는 훨씬 더 복잡미묘하다.”라고 그는 지적한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2.3%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