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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병, 중독
서해남 기자  clifenet@yahoo.com
2019-07-16 03:57:33   조회 : 1667

정신과 의사인 제럴드 메이는 '중독과 은혜' 에서 중독은 영혼의 병이라고 밝혔다. 중독이 영혼의 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중독 치유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독을 연구하는 수 많은 학자들은 중독 초기에는 자신의 힘으로 절제가 가능하지만 중독 중기로 넘어서면 자신의 힘으로 회복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중독 말기로 갈수록 중독자 자신은 물론 중독자 주변에 있는 가족도 중독자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이유로 중독은 중독자의 육체와 마음을 파괴하고, 마지막으로 중독자와 함께 해야할 가족마져도 떠나게 한다. 중독은 철저히 한 사람을 파괴하고 고립시킨다. 자신이 파멸의 길로 점점 빠져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자 스스로 아무리 몸부림 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중독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한 사람의 내면을 결정하는 것은 그 자신의 의지이다. 그러나 중독자는 자신의 내면을 결정할 수 있는 의지가 작동의 기능을 상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방법으로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빠져 나올려고 하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뿐이다.  
중독자들이 도움의 손을 내미는 때는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이다. 자신의 방법을 포기할 때, 다른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한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A.A)의 모임을 창설한 빌 윌슨은 자신의 방법으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려고 수 없이 노력했지만 그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앙의 힘으로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된 친구를 만나서 그도 신앙의 도움으로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되는 경험을 갖게 된다.  
빌 윌슨에게 있어서 기독교적 신앙은 그에게 새로운 희망의 삶을 맞이하게 했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자신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품성을 깨닫게 되고, 그는 자신의 의지를 회복하게 된다.
이전에는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중독의 유혹을 해결할 수 없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의지의 힘으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중독은 중독자의 생활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에 구속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중독자에게 자유를 준다. 하나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믿고 받아들이면 중독자의  마음에 자리잡은 지옥같은 절망이 천국같은 희망으로 바뀐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와 희망을 만나고 중독자는 이전과는 다는 새사람의 길을 걷게 된다. 
중독이 영혼의 병인 것은 내면의 깊은 무의식에 자리 잡은 중독의 뿌리를 치유하는 것은 성령의 치유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중독자들을 상담하다가 영성의 길을 걷게 된다. 왜냐하면 중독의 깊은 병을 치유하는 것은 심리학적인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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