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만희 한국 구세군 신임 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대한본영에서 구세군 면류관 로고를 가리키고 있다.
취임 예배를 앞둔 장만희(61) 한국 구세군 제26대 신임 사령관...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대한본영에서 만난 장 사령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타모니카와 리버사이드 등에서 구세군 성인재활센터(ARC) 대표를 지낸 중독 치유 전문가다.
미국 서부지방을 담당하는 구세군 미 서군국에서 1993년 임관한 장 사령관은 2006년 미 서군국 ARC 총책임자, 2015년 미 서군국 부서기 장관까지 맡아 한국 구세군 내에서 손꼽히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장 사령관은 한국으로 발령받기 전 만난 제이 코벨이라는 남성을 예로 들었다. 빡빡 깎은 머리에 문신으로 도배한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지금은 청년들을 돌보는 구세군 사관(목사)이 됐다고 한다.
장 사령관은 “하나님 만나 어려움을 이겨낸 이를 생각하는 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다”며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이와 나누며 생겨나는 관계 속에 구세군의 힘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지난해부터 서울 지역 노숙인 1500여명이 생활하는 시립은평의마을, 시립여성보호센터 수탁 운영을 맡았다. 서울 내 대표적 노숙인 복지기관인 두 곳은 구세군의 중점 사업이 됐다. 장 사령관은 이곳에서 또 다른 제이 코벨이 나오길 기대한다.
장 사령관은 개개인이 올바른 믿음을 생활로 나타낼 때 한국교회의 위기는 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교인들의 헌신만큼은 세계 어느 교회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 사령관은 “성도들의 헌신이 오늘날 구세군을 있게 했다”며 “아무도 돌보지 않는 중독자와 노숙인에게도 하나님 자녀로서의 특권을 전하는 게 성도들과 함께해야 할 구세군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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