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진 목사: 커피브레이크모임은 어떻게 시작된 모임입니까 ?
손윤선 집사: 커피브레이크는 1970년에 시카고 인근에 있는 Peace Church Alvin V. Grind 목사님과 Neva Evenhause 집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평화교회에서는 스토리아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린이들을 데려다준 어머니들이 스토리아워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며 엘빈 목사님께서 "Let's have a coffee break "하며 그들을 교회 안으로 초대하고, 평신도 니바는 그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였지요.
그래서 북미주 개혁장로교단(Christian Reformed Church. CRC)의 중요한 사역이 되었습니다.
이동진 목사: 커피브레이크 모임이 말씀을 묵상하는 모임이어서 우선 목회자로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커피브레이크 모임이 초교파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커피브레이크 모임의 목적을 간단히 말씀하신다면요?
이채선 자매: 커피브레이크는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삶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영혼구원과 전도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은정 집사: 커피브레이크는 귀납법적 성경연구 방법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강의식 성경공부가 아닌 인도자가 주는 질문, 혹은 자신이 만든 질문에 대답을 성경본문에서 찾아가며 생각하는 성경공부법입니다.
매주 있는 커피브레이크 모임을 위해 소그룹 인도자들이 매주 모여 먼저 말씀묵상을 하고 나누며 질문만들기를 서로 돕고 성경본문을 전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인도자용교재를 참고하여 소그룹을 준비합니다.
김정희 자매 : 커피브레이크 모임은 이름에서 풍기는 인상 때문에 권하기도 쉽고 오시는 분도 부담없이 모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동진목사: 초파적으로 모이는커피브레이크모임에 참여하는 계기가 나름대로 있을 줄로 압니다.
어떤 계기로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를 하게되었습니까?
이채선 자매 ; 가까이 지내던 자매님의 권유로 커피브레이크 웤샾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아닌 질문을 통해 본문을 보고 또 보며 하나님을 알아 간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제 자신이 경청을 잘 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살다가 아닌 것을 깨닫게 되는 귀중한 자리였지요.
평소엔 일방적 태도로 살다가 커피브레잌 소그룹에 와서 갑자기 좋은 질문자가 될 수는 없더라구요.
스스로 답을 찾고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김정희 자매 : 저는 2년적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분도 별로 없고 운전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중에 교회에 나가 성경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다니는 학교 엄마께서 저를 커피브레이크로 인도하셔서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커피브레이크 모임에서 말씀과 친교를 통해 미국에 와서 우울했던 마음이 치유되었고 말씀의 자리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금도 모임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은정집사: 저는 초신자 큐티모임을 인도하고 있었는데 처음 성경을 대하는 자매님들에게
좀더 말씀을 대하기 쉬운 그러나 말씀묵상에 충실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알고있던 자매님께서 알려주신 커피브레이크를 기억했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손윤선집사: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더니 말씀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큐티를 시작했고, 저를 변화시키고 계신 말씀을 더 귀히 여기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전도해야겠는데, 그래서 성경 말씀에 나와 있는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드리고 싶은맘이 있었지만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어려웠었습니다.
그런 갈망하는 가운데 약 6년 전 저희 교회에서 주관했던 커피브레잌 웤샾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웤샾을 통해 "전도용 성경공부 교재"라는 것에 쉽게 제 맘이 쏠렸고,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연약한 지체들이 세워지기 위해 어떤 소그룹들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우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동진목사: 성경말씀에 관한 다양한 교재들이 있습니다. 커피브레이크 교재가 가진 특징과 다른 성경공부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정은정 집사: 교재는 인도자용과 학습자용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 학습방법은 귀납법적성경연구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도자용 교재가 따로 있어서 잘 모르거나 주관적인 견해로 흐를 수 있을 때에 인도자용 교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균형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이채선 자매 ; 커피브레잌은 균형잡힌 큐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 이 교재는 본문의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된 객관적 사실, 구체적인 낱말의 뜻을 짚어 보기 때문이지요.
인도자 모임에서 커피브레이크 인도자용 교재를 참고하면서 개인적인 해석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김정희 자매: 이전에 제가 공부했던 성경공부는 거의 일방적으로 듣고 받아들이는 강의식의 성경공부였던 것 같습니다 .커피브레이크 모임은 인도자가 자신의 말을 아끼고 질문으로 참여자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가고자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손윤선 집사: 모든 성경공부는 말씀이 중심이지요. 특별히 다른 교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앞에서 저희 인도자들이 나눈 내용이구요. 귀납적인 방법이다 보니 스스로 말씀을 발견하기 위해 계속 읽어야 합니다.
관찰 질문일 경우에는 인도자들이 질문을 하면 말씀을 읽고 찾아야 해요. 그렇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말씀을 미리 읽고 묵상하고 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말씀을 처음 만나는 분들은 어려워서, 시간이 없어서, 여러 이유가 있어 미리 준비해 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지요.
그들과 함께 가기 위해 인도자들이 의도적으로 소그룹 시간에 말씀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교재가 가진 이름 때문에 편안해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어떤 자매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자매님에게 커피브레잌에 가자니까 따라 왔는데 정말 자신은 커피 마시러 왔다며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이동진목사: 많은 신앙인들이 홀로 말씀을 읽고 개인적으로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커피브레이크모임은 함꼐 말씀을 나누고 모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혼자 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것에 대한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이채선 자매 :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하다가 소그룹모임에서 말씀을 함께 나누면 말씀이 풍성해지고 본문을 보다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도 잡히구요.
정은정 집사: 개인적으로 묵상한 말씀을 소그룹에서 같이 묵상할 때에 개인적으로 성경을 볼때는 나무을 보는 견해에서 다른 사람들의 나누는 말씀을 듣고나면 성경을 바라보는 눈이 숲을 보는 눈으로 시야가 넓어짐을 자주 경험합니다.
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말씀을 볼때 주관적인 해석을 하게되는 단점을 소그룹모임이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김정희 자매 : 혼자서 말씀을 묵상했을때 소홀히 생각하고 넘어갔던 부분도 질문을 통해 함께 나누는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님께서 새로운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손윤선 집사: 개인적으로 말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희 삶 가운데 좋은 일만 있지 않지요? 그럴때 혼자 일어서기란 어렵습니다. 어떤 큐티 사역자의 메세지가 기억납니다. 비가 마구 오는데 어떤 사람은 우산을 혼자 쓰고 나는 비를 맞지 않는다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비가 마구 올 때에 함께 우산을 쓰자고 그 우산을 내밀어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저희들은 소그룹을 형성해서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가야하는 길을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동진목사: 커피브레이크 모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함께 모여서 말씀을 주기적으로 묵상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나누는 것 그 자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영적으로 변화하게 하고, 또한 영적으로 성장하게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곳 대담에 참여한 여러분들 개인들은 어떻게 말씀 묵상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정희 자매 :말씀 묵상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을 보고 그 말씀을 계속 생각할 때 운전하다가도 저녁준비를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하나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은혜를 부어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이동진목사: 커피브레이크모임은 인도자들이 소그룹 리더가 되어 학습자들을 인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커피브레이크의 소그룹 인도자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되는지요? 그리고 인도자 들은 어떻게 준비하며, 성경공부를 인도할 때 어떤것에 주안점을 두고 인도하십니까?
손윤선집사: 커피브레이크의 소그룹리더는 우선적으로 워커숍에 참여해야 합니다.
워커숍을 통해서 커피브레이크에 대한 전반적인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커피브레이크 모임에 참여해서 성경발견학습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이채선 자매 : 인도자들은 자신이 받은 개인적인 은혜를 학습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이 각자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내가 받은 은혜를 나도 모르게 주장하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뭐 잘못하는 것이 이것뿐만이 아니지만요.(웃음)
정은정 집사: 그렇습니다. 인도자들은 전적으로 말씀에 근거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귀기울이고 따르는것이 참으로 중요한 인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납적 성경공부 방법으로 인도하는 커피브레이크 모임은 도입질문 (아이스 브레이크), 관찰질문, 해석질문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적용질문으로 소그룹이 진행됩니다.
김정희 자매 : 커피브레이크를 인도하기 위해 매주 인도자 모임에 참여합니다. 함께 교재로 말씀을 나누고 질문을 준비하며 각 테이블 마다 성령님께서 말씀올 친히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손윤선 집사 ; 인도자 모임은 1주일에 한 번 모이고, 그 주에 진행해야 할 본문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인도자들은 좋은 보충 질문들을 만들어 오시고, 함께 좋은 질문들을 만들고, 또 모임에서 해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것들을 각자 찾아 다시 이메일로 주고 받으며 학습해 갑니다.
저는 저희 인도자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특히 서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귀히 여기고 돌보아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혹 지치지 않도록 사랑하며 세워주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훈련되어지는 또 다른 자매님들을 그렇게 섬기고 계십니다.
이동진 목사: 커피브레이크는 먼저 훈련받은 인도자가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학습자들을 인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도자의 입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운지요?
정은정 집사 ;말씀과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서 소그룹을 인도하시도록 인도자들은 모임의 운전대를 하나님에게 맡길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일이고 성령님이 주도하는 그 흐름을 막지 않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손윤선 집사: 적절한 침묵이 가장 어렵습니다.
김정희 집사: 성령님께 친히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면서도 제가 인도를 잘 해서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단지 질문하는 사회자일 뿐이고 각 참석자들 심령에 은혜를 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신데 가끔 그것까지 제가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채선 자매 ; 그렇습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도록 한다면서 저도 모르게 제가 준비해 온것에 매여 있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미 준비된 질문이 있지만 묵상을 돕는 좋은 보충질문 만들기도 쉽지 않구요.
이동진목사: 커피브레이크모임은 기본적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소그룹 안 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간증들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커피브레이크를 통해서 일어난 개인적인 변화의 경험이나 학습자들의 변화를 소개해 주세요.
이채선 자매 : 교회를 몇 년간 떠나 있던 자매님이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염려하며 교회로 다시 돌아가긴 해야 하는데 하던 차에 커피브레잌 성경공부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깨닫고, 교회에 대한 마음도 회복하여 기쁘게 믿음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저 자신의 경우, 잘 기다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정희 자매 : 많은 자매님들께서 말씀을 붙들고 어려움을 이겨 나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중보하시고 그 일을 행하시는 역사를 보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고 감사함으로 말씀앞에 나아갑니다.
이동진목사: 커피브레이크 모임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채선 자매 :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교회의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하며 기도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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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담- 커피브레이크를 통한 말씀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