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 프론티어 창립자이며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평육 선교사가 달라스를 방문했다. 김 선교사는 지난 11일(금)과 13일(일) 달라스동부장로교회(담임목사 김정오)에서 선교보고를 했다.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평육 선교사를 만났다.
김평육 선교사는 지난 1996년 비영리 선교기구인 월드미션 프론티어를 설립해 르완다(Rwanda), 우간다(Uganda), 탄자니아(Tanzania), 콩고(Congo), 부룬디(Burundi) 이상 아프리카 5개 나라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김 선교사는 "94년 기자로 르완다에 파견돼 내전을 목격하고, 현지 상황을 보게 되면서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사명을 가지게 됐다"며 "아프리카 아이들만 생각납니다. 왜 아프리카 선교를 시작했냐고 묻는다면, 제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선교사는 현재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중점사업을 교육, 의료, 장학생 한국 유학, 사랑의 가축 보내기 이상 4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 교육사업으로 "University of world mission frontier" 설립이다.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고아원, 유치원, 초/중/고등/대학교 그리고, 신학대학/대학원/목회자 평생교육원을 세워 교육선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10개의 선교센터가 마련돼 있으며,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먹을 것, 입을 것도 없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교육을 통해 지식 수준을 높여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두 번째로 빅토리아 호수 의료선박 사역. 빅토리아 호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며 대한민국 면적의 2/3에 달한다. 빅토리아 호수에는 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고, 호수 주변에 300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빅토리아 의료선은 각 섬과 호수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검진과 계몽운동을 하는 데 사용된다.
세 번째는 장학생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는 사업이다. 현재 30명의 유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올 11월에 10명의 학생을 추가로 한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지원한다.
김 선교사는 "이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는데 조건은 없다. 다만, 첫 번째 교육과 마찬가지로 이런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이 아프리카가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가축 보내기다. 지역적 조건과 환경으로 인해 특별한 수입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가축을 길러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젖소 한 마리만 있어도 우유를 짜서 팔면 한 달에 300~400달러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현재 4개 마을을 정해 시범적으로 올 여름가축을 주고 관리를 하고 있다. 고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마을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위 4가지 중점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후원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필요하고, 병원, 클리닉에서 환자를 돌봐줄 의사와 간호사도 필요하다.
특히, 올 12월 완성 될 빅토리아 호수 의료선박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배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선장, 정비사 그리고 의사, 간호사 등 고급인력들과 배에 들어갈 의료 장비들, 그리고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월급과 선박을 유지하기 위한 부대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또 병원과 클리닉에 필요한 약품의 지속적인 후원도 필요하다.
김 선교사는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는 장/단기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월드미션 프론티어 지원을 원하는 단체나 교회, 또는 개인은 김미희 간사, 전화 214-682-7030로 문의하면 된다.
